[OECD분석①] 글로벌 생산능력 3년간 8천만톤↑…韓 전략재검토 필요
[OECD분석①] 글로벌 생산능력 3년간 8천만톤↑…韓 전략재검토 필요
  • 박성민
  • 승인 2020.08.06 0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전세계 생산능력 최소 5820만톤 최대 7830만 톤 확대
아시아 생산능력확대 2770만톤서 최대 3070만 톤까지 예측
중동 최대 2550만 톤 급증 북미 920만 톤 CIS 510만 톤 확대
2019년 5년만에 증가…공급과잉 무역장벽 속 수출전략 재검토 필요
OECD / 페로타임즈 정리
<자료 : OECD/페로타임즈DB>

전세계 철강 공급과잉에도 생산능력은 되레 증가할 전망이다. OECD는 2022년까지 최대 약 8000만 톤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 수요는 앞으로 1,2위인 중국 인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가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과잉은 보다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출 주력인 우리나라 철강 기업들로서는 글로벌 판매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 국의 철강사들은 코로나19를 겪은 이후 무역장벽을 보다 견고하게 쌓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철강 생산능력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최소 5820만 톤에서 최대 8000만 톤에 육박한 7830만 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2년 전 세계 생산능력은 최소 24억2060만 톤에서 최대 24억408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최소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지역별 확대 규모를 보면 아시아는 가장 많은 2770만 톤이 불어날 전망이다. 전체 증가분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한다. 중동은 1960만 톤으로 뒤이었고, 유럽 370만 톤, 북미 330만 톤, CIS 아프리카 190만 톤, 중남미 20만 톤 등이다.

최대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면 아시아는 3070만 톤, 중동은 2550만 톤이 늘어난다. 북미는 920만 톤, CIS는 510만 톤, 아프리카는 260만 톤씩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2019년 세계 철강 생산능력은 23억625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5%(3410만 톤) 증가했다. 철강 생산능력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2015년 0.4%, 2016년 0.4%, 2017년 0.7%, 2018년 1.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역별 철강 생산능력은 아시아가 16억480만 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2억7470만 톤, 북미(NAFTA) 1억5260만 톤, CIS 1억480만 톤, 중남미 7420만 톤, 중동 6510만 톤, 아프리카 4390만 톤, 오세아니아 640만 톤 순이었다.

아시아는 가장 많은 3000만 톤(1.9%)이 증가했다. 전세계 증가량의 90%를 차지했다. 중국은 OECD 회원국이 아닌 관계로 따로 집계 되지 않았다. 다만 OECD가입국이 아닌 아시아지역의 생산량은 13억9310만 톤으로 2.2%(3040만 톤) 늘었다.

이 외에 중동 280만 톤(4.5%), 아프리카 250만 톤(5.9%), CIS 150만 톤(1.1%), 유럽 70만 톤(0.3%)의 생산능력이 확대됐다. 반면 북미는 390만 톤(2.5%) 감소했다.

실제 생산량도 늘면서 철강 공급과잉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조강생산량은 18억4850만 톤으로 생산능력 대비 78.2%에 해당했다.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2016년 68.7%에서 2017년 73.6%, 2018년 77.8%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작년 철강 수요는 17억6650만 톤으로 분석됐다. 약 8200만 톤의 공급이 넘쳤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6억5400만 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17억1700만 톤을 예상했다. 여전히 공급량과는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OECD / 페로타임즈 정리
<자료 : OECD/페로타임즈DB>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