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의 '쇳물값'은 한 달 새 15% 급락했다. 철강 가격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발 하락세가 전세계 주요 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고로사들의 마진 폭은 축소되는 양상이다. 최근 철광석 가격은 10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소폭의 변동을 나타내는 데 비해 철강재는 하락압력이 여전하다. 2일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산출한 결과 5월 평균 350.6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5.6%(64.8달러)나 하락했다. 2020년 2월(322.2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고점이었던 3월(470.7달러) 대비로는 무려

올해 산업계 전반에서 내수 부진이 심화되면서 철강업계 주요 기업들은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부담은 완화된 가운데 고(高)환율 기조는 수출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별로 포스코와 휴스틸 등은 수출 비중이 60%를 웃돌았고, 대한제강 등 내수기업들도 신규 수요처 발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관련 기사 : 철강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세'…유럽 북미向 '실적 견인'2일 본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한 주요 철강사 52곳의 올해 1분기 내수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총 20조2194억 원을 기록했다.

철근 가격은 5월 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6월 시장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H형강 및 일반형강도 5월부터 하락이 눈에 띈다. 봉형강 전반의 수요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산 철근 가격은 대리점 매장가 기준으로 SD400, 10.0mm 제품이 톤당 98만 원, 제강사 직송은 97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제강사들이 4월 가격을 인상과 함께 대리점 판매 가격도 102만 원까지 올랐지만 줄곧 하락세다. 5월 100만 원 아래로 떨어졌고, 최근 3주 연속 총 3만 원 하락

전기로 제강사들의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은 1년 새 12만 원이나 떨어진 데 비해 철근은 3만 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과 고철 간 스프레드(격차)는 자연히 확대됐다. 제강사들의 수익성은 수요부진과 각종 에너지비용 상승 탓에 이전보다 떨어졌지만 평균 8% 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고철 가격 하락이 이익을 일정 수준 보장한 셈이다.관련 자료를 공개한 국내 대표 철근 전문 전기로 제강사들인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YK스틸),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4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고철 구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단순 평균으로

국내 철강 지표 중 하나인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일주일새 3만 원 하락했다. 4월 가격 인상을 강행한 뒤로부터 실거래 가격은 10만 원이나 추락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고가(高價) 정책은 바닥으로 치닫는 수요부진과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 무력해진 모양새다. 중국의 회복은 요원해졌고, 국내 수요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포스코 판매점과 냉연 리롤러(전문압연업체), 강관사 등 포스코로부터 열연 소재를 구매하는 업체들은 주문을 줄이는가 하면 구매 기피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수 부진에 따라 열연강판 수출은 올해 20% 이상 늘어

올해 철강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철강사들은 설비 등 신규 투자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수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한 가운데 미래 신성장 동력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업체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매출 상위권 기업 중심으로 투자가 급증했고, 중견기업으로는 TCC스틸, SK오션플랜트 등이 눈길을 끈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투자는 감소해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 31일 관련 자료를 공개한 58개 철강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투자비는 총 1조602억 원으로

세계 최대 철강 그룹인 바오우그룹이 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2025년 상장 기업 수를 20곳으로 늘린다. 철강산업에서 대형화 첨단화를 이룬 이후 5개 분야를 아우르는 '일기오원(一基五元)' 전략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이달 1일 세계 최대 원유회사인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해외 첫 전기로 기반의 후판을 생산하는 일괄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바오우그룹의 산업 및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드는 행보는 산업 경제 측면에서 밀접한 경쟁과 협력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기업에 주는 의미가 크다. 첸데롱(Chen Der

중국은 급락세에서 반등의 불씨가 살아났다. 선물 가격은 철광석과 철강재 모두 2일 연속 상승했다.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선다는 소식이 기대감을 일으켰다. 시장의 신뢰를 아직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상반기가 다 가도록 부양 효과를 확인하지 못한 탓이다. 최근 반등은 제철소들의 수익성 추락과 급락에 따른 반발 심리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중국산 저가(低價) 공세가 계속되면서 격차는 되려 벌어진 상태다. 6월 수요는 상반기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다할 호재도 없을

세아제강, 휴스틸 등 주요 강관업체들이 작년의 호실적을 올해도 이어갈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명암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비중이 낮은 중소 강관사의 경우 내수에서는 공급과잉에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수출 확대로 돌파구를 찾기에도 역부족인 모양새다.23일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강관업계 대표 상장 기업 10곳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9161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3.8%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88억 원으로 27.5%가 급증했다.업체별로 보면 세아제강, 휴스틸 등 주요

대표적인 컬러강판 전문 기업인 포스코스틸리온의 실적은 작년의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졌다. 내수는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가운데 수출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수요 개선이 요원한 상태에서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둔 것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이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94.0% 급감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0.5%로 7.1%p나 추락했다. 이같은 실

국내 철강기업들이 올해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철강 '빅3'인 포스코는 40%대로 우량했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100% 이하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 동일산업 환영철강공업 등은 10%대 초우량 상태를 유지한 반면 한국특강 아주스틸 등은 200%에 육박해 대조됐다.25일 본지가 관련 자료를 제출한 주요 철강사 58곳을 조사한 결과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올해 3월 말 평균 57.4%로 전년 동기 대비 1.1%p 하락했다.특히 상대적 자산 규모가 큰 포스코를 제외하면 66

철광석 가격은 하루새 5% 이상 급락하면서 90달러대로 추락했다. 두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조강생산량은 최근 감소로 전환했다. 철강재 역시 열연 철근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철근은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인 2020년 여름철 수준까지 밀렸다.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평가다. 오는 6월 비수기에 조기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개선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지는 분위기다. 24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97.3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주요 철강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현금성 자산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양대 고로사를 포함한 매출 상위 기업 상당수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철강 업황도 장기간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재무 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24일 철강·비철 주요 기업 58곳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보유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5조61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11.4%(7217억 원)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 수표, 당좌예금 등 즉시 지급

아세안 주요 6개국 수요는 올해 3%대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 시장인 베트남이 정체된 것 외에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는 이들 6개국에 연간 100만 톤에 육박한 규모를 수출하고 있지만 지난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철강협회(SEAISI)가 22일 필리핀 마닐에서 개최한 연례총회에서 6개국의 올해 철강 수요는 776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 시장인 베트남은 2240만 톤으로 예측됐다. 전년 대비 0.9% 소폭

철강 유통 시장에 악재가 계속 더해지고 있다. 수요는 상반기를 거의 지나도록 살아날 기미가 없다. 최근 유통업체가 갑작스럽게 회생신청을 하면서 바닥시장은 추가적인 부도와 피해에 대한 우려가 더 깊어졌다. 유통업계는 철강 대기업의 고가(高價) 정책과 수요실종 사이에서 '넛크래커' 처지다.중국의 점진적 개선이 일시적으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번주 내수는 물론 한국향 오퍼 가격도 추가로 하락했다. 공급과잉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내려지는 가운데 6월 비수기 조기 진입을 앞두고 좀처럼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철광석 가격은 110달러에 도달한 이후 4일 연속 하락했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추가 하락도 예견되고 있다. 최근 2개월 조강생산량은 9000만 톤대를 기록했지만 향후 7000만 톤대로 떨어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23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02.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1.7% 하락했다. 17일 110.8달러를 기록한 이후 4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하락률은 7.9%에 달했다. 추가 하락도 예견된다. 호주 ANZ 수석연구원인 다니엘하인즈는 지난주 "(철광석) 가격이

국산 철근 거래 가격은 90만 원대로 2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시장에서 고가(高價)의 국산 제품을 기피하는 현상이 갈수록 짙어진다. 수입산도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계약 부진 등으로 재고는 2주 연속 감소했다. 형강의 경우 H형강 모두 국산 제품이 7주 만에 하락하는 등 철근과 같이 고가 구매에 대한 저항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산 철근 유통 가격은 대리점 매장가 기준 SD400, 10.0mm 제품이 톤당 98~99만 원으로 전주보다 1만 원 하락했다. 이달에만 2만 원 떨어졌고, 4월 중순

철강업계 3분의 2를 웃도는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손실을 입거나 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매출 상위 5위권인 포스코 현대제철 고려아연 동국제강 KG스틸은 모두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 반면 세아그룹 주력 계열사인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은 실적이 모두 향상돼 눈길을 끌었다. NI스틸 유에스티는 수익성 1,2위를 나란히 차지했고, 세아제강 휴스틸 DSR제강이 '톱5'에 들었다. 업계에서는 작년 4분기 최악의 상황을 벗어낫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앞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은 크다. 당장 성수기인 2분기

국내 주요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의 올 1분기 수익성이 반토막 났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공급사는 고가(高價) 정책을 유지했지만, 전방 수요가 부진해 유통 가격이 이를 적시에 반영하지 못했던 탓이다. 이에 따라 저가 수입재 유통 비중이 높은 SSC는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는 이익 규모가 급감했다.본지가 분야별 주요 SSC 10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58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줄어든 700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2억 원으로 47.7% 급감했다

중국의 철강 가격은 지난주 반등을 기록했다. 상승 폭은 기대보다 작았다. 실질적인 수요 개선보다 기대감이 앞섰다. 생산은 높은 수준인데 비해 수요 동력은 약하다. 정부가 내수 확대와 수요 안정에 역점을 둔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개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당장 가격 상승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다. 실질적인 감산으로 수급 균형을 맞춰야 하고, 무엇보다 부동산 건설이 살아야 가능한 일이다. 수요는 시기적으로 비수기(6~8월)로 진입하는 단계다. 공급측면에서 제철소별로 산발적인 감산이 실시되고 있다. 수급은 불균형하고 가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