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 PY비나 판매확대 본격화 ...씨암야마토 첨병
포스코, 베 PY비나 판매확대 본격화 ...씨암야마토 첨병
  • 박성민
  • 승인 2020.08.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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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스틸 태국법인과 협력을 통한 형강 판매 확대 추진
국내 반입 18만 톤 규모... 수입량 향후 감소 전망
시암 야마토스틸(Siam Yamato steel)
시암 야마토스틸(Siam Yamato steel)

포스코가 투자한 베트남법인 포스코야마토스틸비나(이하 PY비나)가 형강 판매 확대에 나섰다. 야마토스틸의 태국법인과 협력하여 신규 판매처를 확보하고, 동남아 실수요자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베트남법인 포스코야마토스틸비나(이하 PY비나)의 형강제품을 동남아 및 베트남 실수요자들에게 직접적 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앞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PY비나가 3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야마토스틸의 태국법인인 씨암야마토(Siam Yamato steel)는 판매 확대의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야마토측과 사업협력을 맺으면서 형강 생산과 판매에 대해 야마토측에서 책임을 갖도록 하여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을 넓혀나가도록 했다.

씨암야마토는 야마토스틸이 지분 64.2%를 보유한 태국 자회사다. 1992년 설립돼 태국현지에 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연 최대 110만 톤으로 H형강, 채널, 앵글, I형강 등을 생산, 판매 중이다.

포스코는 지난 3월18일 야마토공업과 PY비나의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야마토그룹의 기술경쟁력과 동남아 시장 판매역량을 결합해 형강사업에서 시너지 창출과 강건재 사업강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PY비나는 형강 50만톤의 생산이 가능하며, 합작계약으로 야마토스틸이 형강의 생산, 판매를 담당한다. 철근은 50만 톤 규모였지만 합작 직전에 매각했고 사업을 철수했다.

PY비나가 동남아 시장에 판매를 늘리게 되면 국내로 유입되는 형강은 감소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 확대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형강의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형강생산 기업들은 PY비나의 수입확대를 경계해 왔다.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베트남산 형강의 수입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PY비나가 설립된 2015년 이후 우리나라의 베트남산 형강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000톤에 불과했지만 2016년 12만8000톤, 2017년 19만9000톤, 2018년 20만2000톤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작년은 18만1000톤으로 다소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는 6만7000톤으로 37%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우리나라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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