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일본제철, 인도서 新성장발판…1억톤 광산개발 착수
아르셀로-일본제철, 인도서 新성장발판…1억톤 광산개발 착수
  • 김종혁
  • 승인 2020.06.26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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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버하니 철광석 광산 블록개발 환경 승인
파라딥 펠릿공장-다부나 슬러피 라인으로 연결
에사르스틸 인수 철강재 확장 원료조달 강화
사진=페로타임즈 DB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이하 AM‧NS)이 중국에 이어 최대 철강 시장인 인도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에사르스틸 인수를 통한 인도 철강 시장 확대와 함께 철광석 원료의 조달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인도 정부로부터 1억 톤 규모의 철광석 광산의 블록 개발을 위한 환경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M‧NS는 작년 12월 인도에서 4번째 규모인 에사르스틸(Essar Steel)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광산 개발은 철광석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목적이 크다.

개발이 추진될 호라버하니-사가사히(Ghoraburhani-Sagasahi) 광산은 오디샤주에 위치했다. 철광석 매장량은 약 1억 톤, 초기 광산 채굴량은 연간 716만 톤으로 추정된다. 이 광산은 파라딥(Paradip) 소재의 연산 600만 톤 펠릿 공장과 연결된다.

AM‧NS는 앞서 2월 1억8000만 톤의 매장량을 보유한 타쿠라니 철광석 광산을 확보했다. 연간 550만 톤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광산과 인접해 있는 다부나(Dabuna) 공장은 253km에 이르는 슬러피 파이프라인(Slurry pipeline)을 통해 파라딥 펠릿 공장에 철광석을 운송하고 있다.

고로부라니 블록은 에스르스틸이 2016년 확보했다. AM‧NS는 2019년 12월 에사르스틸을 인수해 합작 설립되면서 광산까지 소유하게 됐다.

AM‧NS의 조강생산량은 연간 750만 톤으로, 철광석 펠릿 사용량은 연간 1400만 톤이다. AM‧NS는 에사르스틸 인수와 함께 철강완제품 생산능력은 850만 톤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1200만 톤에서 최대 1500만 톤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은 각각 전세계 1위, 일본 내 최대 고로사의 입지를 가졌다. 최근 몇 년간의 구조조정으로 외형을 줄이면서 원가절감 수익성 중심의 생산 및 판매 체제로 빠른 전환을 꾀하고 있다.

에사르스틸의 인수 이후 인도의 원료 시장까지 진입하면서 양사는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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