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韓 철강수출 정상화 ‘코로나19 탈출구’는 어디?
[초점] 韓 철강수출 정상화 ‘코로나19 탈출구’는 어디?
  • 김종혁
  • 승인 2020.09.08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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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258만 톤 기록 전년수준 회복
4,5월 수출 두자릿수 급감 6월 감소둔화
중국 베트남 등 주요국 대부분 증가 기록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DB

우리나라의 철강 수출이 7월 정상화 단계에 올라섰다. 포스코 등 주요 철강사들은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난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수출 대상국이었던 일본, 작년 미국을 제치고 3위 수출지역으로 부상한 인도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7월 한국의 철강재 수출은 총 25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전년 실적과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올해 월 기준 최대 실적으로, 코로나19 충격 이전인 3월(257만 톤) 실적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6.3%(15만 톤) 증가했다. 앞서 4월, 5월 수출은 209만 톤, 199만 톤으로 전월 대비 15.8%, 22.2%로 급감세를 기록했다. 6월 수출은 243만 톤으로, 감소율은 1.8%까지 둔화됐다.

7월 수출은 사실상 정상화 됐다는 평가가 많다.

지역별로 7월 중국향 수출은 64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2%(33만 톤) 폭증했다. 냉연 열연 중후판 등 판재류가 주력 품목이었다. 중국의 완성차 공장을 비롯한 제조업 전반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수출길도 함께 확대됐다.

이 외에 베트남은 20만 톤으로 44.1% 증가했고, 태국은 19만 톤으로 4.1% 늘었다. 대만(6만 톤)과 호주는(5만 톤)은 68.4%, 107.7% 각각 늘어났다.

한 달 전인 6월과 비교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지역의 경제가 점차 정상화 단계로 들어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본, 베트남, 태국,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일제히 증가했고, 호주,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등도 전월 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수출 순위를 국가별로 보면 1위는 중국이 차지했고 일본, 베트남, 태국, 미국이 ‘톱5’에 올랐다. 중국은 작년 1위인 일본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고, 베트남은 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각각 1계단씩 상승했다. 대만, 호주, 필리핀, 미얀마 등도 수출 순위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1~7월 수출은 1661만 톤으로 6.6%(117만 톤) 감소했다. 중국향 수출은 314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급증했다. 아프리카와 대양주는 21만 톤, 26만 톤으로 109.7%, 2.7%씩 늘어났다. 베트남은 107만 톤으로 1.0%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쳐 그나마 양호했다.

반면 일본과 인도는 178만 톤, 10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47.5% 급감했다.

유럽은 248만 톤으로 3.0% 감소했고, 북미지역은 140만 톤으로 17.5% 줄었다. 또 중남미 수출은 120만 톤으로 27.4%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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