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정년 62세로 1년 연장...포스코 ‘재채용’ 현대 ‘미정’
동국, 정년 62세로 1년 연장...포스코 ‘재채용’ 현대 ‘미정’
  • 정현준
  • 승인 2024.04.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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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 올해 임단협서 타결…정년 만 61세→62세 연장 합의
포스코 올해부터 ‘고용연장’ 확대…정년퇴직자 70% 재채용
현대제철, 임협 합의안에 정년연장 빠져…“향후 계획 없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노사는 최근 올해 임단협을 통해 내년부터 정년을 만 61세에서 62세로 1년 늘리는 데 합의했다. 이러한 결정은 고령화 및 잦은 이직 등으로 구인난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임단협을 마친 포스코는 ‘고용연장형’ 제도 확대를 통해 정년퇴직자의 70%를 재채용했다. 현대제철은 정년 연장 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그룹 사업회사인 동국제강 노사는 지난달 27일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했다. 이번 협상으로 정년을 60세에서 61세로 늘린 지 2년 만에 62세로 1년 더 연장됐다. 동국씨엠도 임단협을 통해 만 62세로 정년을 조정했다. 대상자는 생산직뿐 아니라 사무직을 포함한 전체 근로자 2522명(동국제강 1522명·동국씨엠 1000명)이다.

동국제강 측은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의 은퇴 및 구인난을 고려해 정년 연장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고숙련 인력이 부족해 생산 공백을 막고자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앞서 지난해 말 사내하도급 근로자 총 1000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해 올해 1월 채용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각각 600명, 400명씩 채용했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최근 정년을 늘리고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것은 제조업 인력난 심화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정년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채용을 실시했다. 특히 노사는 앞서 지난해 11월 임단협을 통해 정년퇴직자 수의 70% 수준까지 재채용을 하는 ‘고용연장형 제도’를 운영하는데 합의했다. 시행은 올해부터 적용되며, 근로기간은 계약을 통해 1년 단위로 이뤄진다. 처우는 5700~6000만 원 수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존에도 재채용이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그 규모가 확대됐다”며 “신입사원 교육과 결원 충원 등 일시적으로 필요할 때와 기술력이 뛰어난 직원들을 재채용해 기술 전파 목적으로 재채용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제철의 경우 정년 연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노조에서 최근 몇 년간 정년 연장을 요구해왔으나 모기업인 현대차처럼 노조의 연장 요구를 현실적으로 수용하는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노조가 정년 연장을 최단 62세에서 최장 65세 수준까지 요구하고 있는데 올해 타결된 임협 합의안에서 정년 연장 내용은 빠져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정년 연장을 고려하거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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