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로 감산결정…광양·포항 고철입고 전면중단
포스코 고로 감산결정…광양·포항 고철입고 전면중단
  • 김종혁
  • 승인 2020.04.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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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감산을 결정했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은 광양 및 포항제철소 입고를 전면 중단했다.

회사측은 "해외 제품 판매가 감소해 강력한 감산 조치가 진행된다"면서 "코로나 여파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철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입고가 언제 재개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는 광양 및 포항 제철소의 고철 원료 입고를 13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감산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판매 감소 상황을 감안, 고로의 출선비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보는 견해가 있다. 사실상 고로의 감산이 이뤄지는 셈이다.

고철은 철광석과 함께 원료로 투입된다. 통상 증산 시기에 투입량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또 고철을 전면 통제했다는 점을 미루어 전기로 열연공장(하이밀)의 가동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 3고로 개수로 130만 톤 규모의 감산효과를 봤다. 현대차 등 국내외 완성차 공장들이 잇달아 셧다운에 들어간 상황에서 가동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하지만 해외 완성차 공장 및 포스코의 가공센터도 대부분 가동이 중단되고, 그 기간도 연장되면서 판매 감소의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일본제철, JFE스틸은 최근 고로 2기의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 가동중인 고로에 대해서는 출선비를 낮추는 등 조치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고로 휴풍 등의 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열연은 물론 냉연 후판 등 상당수 주력 제품들의 수출은 적자 판매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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