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고로 화입 결정…고철 구매재개 수입도 준비
포스코 3고로 화입 결정…고철 구매재개 수입도 준비
  • 김종혁
  • 승인 2020.06.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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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3고로 전경
광양제철소 3고로 전경.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광양 3고로 화입을 결정했다. 당초 5월 말 예정에서 약 2개월 미뤄졌다. 화입에 앞서 광양제철소의 철스크랩(고철) 구매를 26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7월 중순 3고로 화입을 잠정 결정했다. 철강업황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화입 일정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회복이 시작되면 바로 대응해야 한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글로벌 철강 업계도 장기간의 감산 혹은 가동중단에서 잇달아 재가동에 들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먼저 고철 원료 구매를 재개했다. 고철 수입도 동시에 재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 제철소는 4월13일부터 입고를 전면 중단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26일부터 광양제철소의 고철 구매를 전 등급에 걸쳐 재개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포항제철소는 그간 입고를 통제하면서도 8일부터 구매 가격을 시세에 맞춰 1만 원 인상하는 등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고철은 전로의 냉매재로 투입된다. 특히 증산시기에 사용량이 늘어난다.

16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던 하공정 설비들도 단계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광양 3고로 재가동으로 늘어난 쇳물량을 감안, 상하공정간의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광양 3고로는 4000억원을 투입해 올해 2월12일부터 5월28일까지 개수 공사가 진행됐다. 내용적은 5500㎥로 900㎥ 확대되는 동시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시스템이 장착됐다.

화입은 당초 5월 말에 예정됐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악화로 연기를 결정했다. 개수공사 기간과 가동 연장에 따른 감산 효과는 20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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