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매 20.8%(11만7408대) 감소...코로나19 펜데믹 충격
국내 9.2%(1만2737대) 증가...신차 효과 및 개별소비세 인하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해외 판매가 20% 급감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다. 포스코 현대제철은 물론 세아베스틸 동국산업 등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판매는 총 59만78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9%(10만4671대)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44만6801대로 20.8%(11만7408대) 급감했다. 반면 국내 판매는 15만1025대로 9.2%(1만2737대) 증가했다.
특히 전체 70%를 차지하는 해외 판매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직접적인 충격을 받았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해외 생산법인 및 스틸서비스센터 대부분도 가동을 중단했다.
업체별로 보면 최대 기업인 현대차의 해외판매는 23만6323대로 20.9% 급감했다. 기아차는 17만5952대로 11.2% 줄었다. 이 외에 한국GM은 2만8953대로 20.8% 감소했고 르노삼성은 3088대로 57.4% 줄었다. 반면 쌍용차는 2485대로 14.3% 늘어났다.
완성차 기업들은 국내 판매를 늘렸지만 전체 실적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7만2180만대로 3.0% 증가했다. 기아차는 5만1008대로 15.3% 늘어났다. 또 한국GM은 8965대로 39.6% 급증했다. 르노삼성은 1만2012대로 무려 83.7% 늘어났다. 쌍용차는 6860대로 37.5% 줄었다.
국내판매량 증가는 신차 출시 효과와 더불어 정부가 개별소비세를 낮춘 영향이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4개월간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개별소비세 중 70%를 최대 100만원 까지 인하했다. 역대 최대 인하 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