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설비신예화 130만톤 감산효과…코로나19 기회로 작용
포스코 설비신예화 130만톤 감산효과…코로나19 기회로 작용
  • 김종혁
  • 승인 2020.03.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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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포스코에는 설비 신예화 및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요감소와 재고증가에 대한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까지 주문은 완료된 상태고, 광양 3고로 대형화 수리 등은 연간 130만 톤의 감산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각국의 제철소들이 고로 설비 가동 중단 조치를 내리는 것과 대조된다. 일본의 경우 고로업계에서 뱅킹(재가동 가능한 상태로 휴지하는 방법)을 검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대표 품목인 열연 제품은 박물재 공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다. 통상 수요감소로 주문이 비는 경우, 설비가동 측면에서 생산 부하가 높은 박물재 생산이 늘어난다.

수요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4월 주문까지 모두 완료한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박물재 신규 주문을 넣기도 타이트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판매점 한 관계자는 "(포스코에서) 주문을 늘려달라는 요청은 거의 없는 상태고, 현재 판매점 보유재고나 주문은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포스코 역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를 염두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계획한 설비 수리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에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 3고로 개수를 진행하고 있다. 2월 12일부터 5월 28일까지다. 내용적 5500㎥의 초대형화를 이루는 한편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스마트고로로 재탄생된다.

후판 열연 냉연 등 하공정 설비 수리도 연이어 진핸되고 있다. 가장 큰 수리는 광양 4열연설비다. 이달 후반부터 시작해 5월 중순까지 약 60일간 진행된다. 포스코가 주력하는 WTP 제품 생산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 관계자는 "(4열연 수리는) 글로벌 WTP 시장이 늘어나면서 생산과 판매에 부하가 걸리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 3고로 및 4열연 설비 수리로 인한 생산 감소는 올해 연간으로 1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열연 및 2열연은 4월과 5월 각각 10일간의 수리가 예정돼 있다.

1, 3후판 대수리는 7월에 동시에 실시, 비수기인 여름철 수급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에상된다. 열연 수급은 성수기인 봄철부터 매우 타이트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열연 하공정인 냉연의 경우 5월과 6월에 각각 4냉연 및 2냉연 수리가 약 보름씩 실시된다. 6월은 3냉연, 2POL 등의 중수리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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