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JFE스틸 동일본제철소 고로 가동중단 결정
[해외토픽] JFE스틸 동일본제철소 고로 가동중단 결정
  • 김종혁
  • 승인 2020.03.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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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힌제철소 고로 휴지 결정 연산 400만톤 감소
고로 8기 체제서 7기 체제…후판 용접관 등도 정리
인력 1200명 전환배치…2023년 고로 대형화 개수
JFE스틸 제철소 전경

일본 JFE스틸이 동일본제철소 고로 가동을 중단한다.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수요감소, 수입산 증가 등에 따른 결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앞으로 고로의 휴풍, 뱅킹 등을 수요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27일 케이힌지구의 고로를 휴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JFE스틸은 현재 8기 고로 체제에서 7기 체제로 전환된다. 이 외에 열연 설비 등도 2023년을 목표로 모두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번 고로 가동중단으로 JFE스틸의 조강생산능력은 연간 400만 톤 감소할 전망이다. 전체 생산량은 13%에 해당한다.

키타노요시히사 사장은 “현재까지 연간 3000만 톤 체제를 유지했지만, 최대 능력은 2500~2600만 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설비투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요 환경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JFE스틸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키타노 사장은 현재 고로의 조업 방법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 출선 억제, 3일 정도의 휴풍, 뱅킹 등의 수단을 향후 수요를 모니터링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JFE스틸의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케이힌지구의 근무자는 약 2000명에 달한다. 고로와 관련한 인력은 1200명이다. 이들은 우선 그룹 계열사 및 협력회사로 전환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머지 후판 1기, 용접관 2기 등 하공정 설비는 당분간 가동을 유지한다. 소재는 최신 슬래브 연주기가 있는 서일본제철소에서 공급받기로 했다.

케이힌의 박판 제품은 동일본제철소 치바지구로 생산을 이관한다. 치바지구의 6고로는 2023년 내용적 5153㎥의 대형 고로로 개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기강판 등 성장 전망이 밝은 고급강 분야에서는 국내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포함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4월 1일부로 전사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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