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광석價 꼬박 5년만에 100달러 돌파
[핫토픽] 철광석價 꼬박 5년만에 100달러 돌파
  • 김종혁
  • 승인 2019.05.2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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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광석 공급감소 우려 vs 중국 수요증가 강세요인 맞물려
- 2014년 5월 100달러 붕괴 이후 다시 100달러 돌파

 

철광석 가격이 5년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라질 발레(Vale) 댐 붕괴 사고 이후의 공급감소 우려와 함께 중국 수요증가 등의 강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수입 철광석 재고는 작년보다 3000만 톤 이상 적다. 타이트한 수급과 함께 철광석 가격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7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00.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5월 16일(100.7달러) 이후 꼬박 5년만에 100달러를 다시 돌파한 것이다. 앞서 13일 96달러에서 이튿날 93달러로 하락했다. 이어 15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의 고정자산투자(FAI) 투자 결과 발표 이후 2일 연속 상승했다. 같은 날 철강재 가격도 상승으로 전환됐다.

철광석 가격 강세는 타이트한 수급이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브라질 발레 댐 붕괴 사고 이후 올해 공급량은 7000만 톤의 생상차질이 예상된다. 사고 수급 및 정상화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브라질 법원은 조업재개를 지시한 광산에 대해 이달 다시 중단명령을 내리는 등 발레의 사고 수습은 원활치 않은 모양새다.

[참고기사] [특파원리포트] 브라질 광산 붕괴사고 현황과 전망②

반면 수요는 강세다. 중국의 4월 8503만 톤의 조강생산량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앞으로 증산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수입 철광석 재고도 타이트하다. 17일 기준 중국 45개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는 1억3200만 톤(마이스틸)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1억6000만 톤을 웃돌았던 것을 감안하면 3000만 톤 이상 적다.

앞으로 이 같은 수급 상황이 계속될 경우 강세를 꺾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철강재 가격이 상승에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철강사들의 저항이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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