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철광석 100달러 ‘목전’…철강하락 ‘뒷심부족’
[ISSUE] 철광석 100달러 ‘목전’…철강하락 ‘뒷심부족’
  • 김종혁
  • 승인 2019.05.1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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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 16일 98달러 기록 5년 최고치
- 철강재 열연 철근 500달러 초반 이달 10달러가량 하락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에 육박한 수준까지 급등했다. 원료탄도 동반강세가 계속됐다. 반면 철강재 가격은 약세일로에 있어 철강사들의 부담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16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9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10일 열린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14일 93달러까지 하락하더니 이틀 만에 5년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은 톤당 211달러였다. 5월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4월 평균 202달러 수준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분기 말 대비 철광석은 12.6% 상승했고, 원료탄도 5.1%나 올랐다.

브라질 발레(Vale)의 광미 댐 붕괴 사고 수급이 장기화되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반면 중국은 4월 사상최대치인 8503만 톤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원료수요를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생산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원료 가격은 좀처럼 낮아질 기색이 없다.

철강재 가격은 이달 들어 약세가 뚜렷하다. 아시아 지표가 되는 중국의 열연(SS400) 수출 가격은 4월 평균 540~550달러에서 이달 530달러 내외로 눈에 띄게 하락했다. 철근 역시 10달러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 한국향 오퍼 기준으로 530~540달러(10.0mm 기준) 수준이다.

철강재는 미국으로부터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이같은 글로벌 약세 추세에다 심각한 수요부진으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원가부담과 수요부진이라는 이중고 속에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요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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