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24년 'Wire-Tube' 최대 규모 전시…“트랜드와 신기술을 녹이다"
[인터뷰] 2024년 'Wire-Tube' 최대 규모 전시…“트랜드와 신기술을 녹이다"
  • 김종혁
  • 승인 2023.12.20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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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시회 ‘최고와 나란히’ 주제 선정
2200개 기업참가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
첨단소재서 제품까지… 가공 수요도 동참
e-모빌리티 세미나 등 산업계 흐름 선봬

2024년 글로벌 최대 규모의 와이어-튜브(Wire-Tube) 전시회가 열린다. 금속 관련 전시회 중에서는 가장 유명세가 높은 행사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2년마다 열린다. 와이어 튜브를 비롯해 스테인리스(STS), 선재, 강관 제품 트렌드와 신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내년 주제는 '최고와 나란히'로 선정됐다. 첨단 소재로부터 제품, 가공기술, e-모빌리티 등 미래성장동력이 될 산업의 청사진을 들여다 볼 좋은 기회다. (주)라인메쎼의 박정미 대표는 전시회 참가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다. 그는 국내 기업 문화와 정서에 가장 적합한 마케팅을 구사하는 전문가로 통한다. 중앙대 독일어학과 졸업한 뒤 주 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17년 동안 독일 전시 업무를 담당했고, 2005년 라인메쎄 대표를 맡고 있다. 2007년에는 쾰른메쎄 최고 해외 대표부상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연말에도 내년 전시회 준비로 눈코 뜰 새가 없다. 2024년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24 와이어 튜브 전시회’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박정미 라인메쎄 대표가 2024 와이어-튜브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행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Q 라인 메쎄(주)는 어떤 회사인가?

A 한마디로 독일 쾰른 메쎄와 뒤셀도르프의 한국 에이전트라고 보면 된다. 17년간 한독상공회의소 소속 전시팀이 그대로 분리되어 2005년 출범한 회사다. 독일의 쾰른 메쎄와 뒤셀도르프가 주최 하거나 투자하는 전시회와 박람회가 많은데, 한국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에 맞춰 별도로 한국의 파트너를 두어 전시 전 문 회사를 만들자는 결정에 의해 설립됐다. 한독상공회의소 산하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전시 업무에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쾰른 메쎄와 뒤셀도르프 양 박람회를 다루고 있다. 두 전시장은 라인강을 끼고 있다는 뜻에서 이름을 ‘라인 메쎄’라고 지었다. 독일 사람들도 두 박람회를 일컬어 ‘라인 메쎄’라고 부른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편안하게 제품을 출품할 수 있도록 기업의 마케팅 능력을 높여주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Q 인터넷 발달,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오프라인 전시회가 온라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A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볼 수 있어 오프라인 전시회는 축소 혹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실상은 그 반대다. 해가 가면 갈수록 전시회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제품은 물건이지만 제품을 사고팔고 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 구매자들은 제품을 파는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고 싶어 한다. 또한 제품이 비싸면 비쌀수록 만져보고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 한다.

특히 기술집약적인 산업일수록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을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투자나 구매결정에 앞서 직접적인 체험과 전문적 소통이 반드시 요구된다. 따라서 앞으로도 전시회는 계속 존재할 수밖에 없다.

Q ‘2024 와이어-튜브 전시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독일 뒤셀도르프 와이어 전시회는 1986년 시작됐다. 튜브는 1988년부터 시작했다. 2022년 와이어전에 1058개사, 튜브전에 765개사가 참가했다. 내년 전시회는 2200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장 규모도 10만 평방미터로 사상 최대 규모다.

2024 와이어-튜브 전시회 주제는 ‘최고와 나란히’다. 세계 경제의 핵심 트랜드와 신기술, 신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감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부분의 참가사들이 최신 개발 제품을 런칭하고 현장 시연을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새로운 기술을 접하고 생산에 필요한 솔루션을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관련 품목의 제조사뿐 아니라 와이어와 튜브를 사용하는 자동차, 건설, 가전, 화학, 화스너, 제어 업체 등 수요업체에서 대거 방문한다.

Q 어떤 회사들이 전시에 참여하는가?

와이어(Wire) 전은 9~17홀에서 열린다. 와이어, 스프링, 케이블, 가공 기계, 엔지니어링 툴, 특수 와이어, 실험 기술 등이 선을 보인다. 튜브(Tube) 전은 1~7홀에서 열린다. 각종 파이프와 튜브, 성형 밴딩 및 가공 기술 등이 집중 소개된다. 한마디로 첨단 소재부터 경쟁제품까지, 또 제품에서 가공, 수요 업체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Q 2024 전시회 특징과 달라진 점은?

과거의 전시회가 참가사에 집중한 구성이었다면 2024년은 트랜드를 짚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 세계 트렌드는 환경이다. 이와 관련 해서 수요와 e-모빌리티를 주제로 세미나를 병행한다. 또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거나 솔루션, 프로세스 등을 전시하는 업체가 주최 측에 신청을 할 경우, 입구에 ‘에코 메탈(ECO-Metal)’이라는 표시를 해준다. 방문을 원할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업체 명단과 관심 품목을 찾아볼 수 있다.

Q 그동안 전시회에 참가했거나 방문한 사람들의 평가는 어땠나? 

해마다 참가기업과 방문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반응이 좋다는 방증이 아닐까? 참가 기업도 재신청 비율이 압도적이다. 신규 참여업체가 부스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방문객 역시 철강 금속뿐 아니라 산업계의 흐름을 읽을 좋은 기회라고 평가한다.

Q 한국 참가업체나 방문자가 받을 수 있 는 서비스가 있는가?

독일 쾰른과 뒤셀도르프가 주관 또는 참여하는 전시회 및 박람회에 출품하는 모든 업체는 라인메쎄의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는 쾰른과 뒤셀도르프가 만들어 놓은 한국 전시 사무국이다. 국내 업체가 독자적으로 독일 전시와 연락을 하더라도 한국 업체 문의는 라인메쎄를 통하라는 전달 사항이 있을 것이다. 독일 쾰른과 뒤셀도르프가 수많은 업체를 일일이 관리할 수 없기에 주요 나라에 대표부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협회 또는 단체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협회와 단체가 국내 업체를 모집하는 첫 과정에서부터 함께하고, 그들이 현지에서 참관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단체를 통하든 개별적인 업체든지 우리는 독일 쾰른과 뒤셀도르프의 한국 전시 대표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Q 향후 라인메쎄의 계획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우리의 과제는 변함이 없다. 독일 뒤셀도르프와 쾰른메쎄가 주최하는 전시회에 참가 또는 방문하는 국내 기업들을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다. 라인메쎄만큼 오랫 전시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도 사실 없다. 독일 전시회는 그 어떤 동종 전시회와 비교가 안될 만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차이가 난다. 따라서 참가 및 방문 기업들이 전시회 개최전에 얼마나 준비를 잘 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라인메쎄는 이런 일련의 준비과정에서 분명 많을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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