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법인파산 3월 폭증 '우려감 확산'…철강업계 '채권관리' 고삐
[핫토픽] 법인파산 3월 폭증 '우려감 확산'…철강업계 '채권관리' 고삐
  • 김종혁
  • 승인 2024.04.2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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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법인파산 신청 151건 24.8% 급증 '최고'
1분기 302건 기록…2023년 사상 최대 수준
철강업계 채권관리 만전 2/3 매출채권 감소
채권부담 늘어난 곳도 다수…리스크 '~ing'

건설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법인파산 신청 건수가 3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에서는 작년부터 채권관리에 고삐를 조이면서 향후 잠재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결과 주요 기업 3분의 2 이상이 매출채권을 부담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행정처에 자료에 따르면 3월 법인들의 파산 신청 건수는 15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 급증했다. 1분기는 총 3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업계는 파산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긴장과 경계감이 높다. 특히 2023년은 파산 신청이 연간 1657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 또 통상 3월 이후로 파산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건설분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는 앞으로 더 큰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경기 상황은 단기간 내 호전되기 어렵다는 부정적 인식이  시장을 더 냉각시키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채권관리가 최대 이슈가 된다. 이미 크고 작은 부도가 줄을 잇고 있는 데다 철강 메이커는 물론 유통업계에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위기감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철강 주요 기업은 작년부터 채권관리에 나섰지만 매출채권 규모는 되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을 조사한 결과 2023년 말 기준 총 13조11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1723억 원) 증가했다. 판매 이후 받을 돈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기업별로 전체 3분의 2 이상은 채권부담이 낮아졌다. 매출채권은 작년 하반기부터 가속화된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 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발적인 노력으로 부담을 해소했다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 

조사 대상 중 38개사(67.9%)는 매출 채권이 감소했다. 채권 감소율이 큰 순으로 보면 대양금속은 368억 원으로 45.9% 감소했고, 대한제강은 742억 원으로 44.2% 줄었다. 하이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동일철강, 동일금속, 광진실업, NI스틸, 휴스틸, 고려아연은 20~30%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삼현철강, 한일철강, DSR제강, 동일산업, 한국철강, 쎄니트, 세아베스틸, 영흥, 심팩, TCC스틸, 동양에스텍, 알루코, 대동스틸, 현대비앤지스틸은 10% 이상 줄였다. 이 외에 원일특강, 세아특수강, 부국철강, 포스코스틸리온, 한국선재, KG스틸, 풍산, 황금에스티, 동국산업, 동일제강, 유에스티, 금강공업, 문배철강 등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포스코, 현대제철을 비롯한 18곳(32.1%)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규모가 큰 순으로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5조437억 원, 2조4209억 원으로 9.6%, 3.3% 각각 증가했다. 불어난 금액은 각 4408억 원, 766억 원이다. 동국제강은 7631억 원으로 14.0%(935억 원) 증가했고,  세아제강은 3199억 원으로 19.4%(519억 원) 늘어났다. 고려제강(1543억 원)은 2.6% 소폭 증가했다. 아주스틸(1458억 원)과 한국특강(825억 원)은 각 38.7%, 41.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 대창스틸, 대호특수강, 남선알미늄, 동양철관, 신스틸, 넥스틸, 금강철강, 화인베스틸, 디씨엠, SHD, SK오션플랜트 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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