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中 사강, 안양강철과 합병…민영-국영 첫 사례
[핫토픽] 中 사강, 안양강철과 합병…민영-국영 첫 사례
  • 김종혁
  • 승인 2021.05.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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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민영 철강사인 사강그룹은 안양철강그룹과 합병을 추진한다. 양사는 각각 봉형강 및 자동차용강판 중심의 각기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서 합병시 생산능력 증대는 물론 제품간 시너지 향상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강강철은 허난성 정부 소유의 안양강철그룹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로 자리할 전망이다. 사강강철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빅딜'이 성사되면 사강강철의 생산능력은 현재 4500만 톤에서 5500만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중국 내에서 국영기업과 민영기업 간 인수합병(M&A)의 사실상 대규모 인수합병의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민간, 외국, 국영 등의 구조조정을 통합 합병을 '혼합소유개혁'으로 명명한다.

중국 정부는 13차 5개년 계획(2016~2020) 실행의 핵심으로, 철강 대기업 중심의 산업재편을 중점에 둔 정책을 펼쳐왔다. 중국 정부는 10대 철강사의 생산 비중을 2020년 기준 39.2%로, 14차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2025년 60%를 목표로 두고 있다.

안영강철그룹은 연산 1000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양사는 13일 혼합소유개혁을 위한 실사 및 감사 평가를 진행하고, 개혁에 참여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안양강철그룹은 허난성 생산량(3530만 톤)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생산 품목은 자동차용 냉연코일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또 계열사로는 연산 300만 톤 규모의 안양융싱특수강철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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