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 '톱10' 비중 40% 돌파 'M&A 급물살'…2025년 60%
[핫이슈] 중국 '톱10' 비중 40% 돌파 'M&A 급물살'…2025년 60%
  • 이재학
  • 승인 2021.10.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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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바오우그룹 외에도 올해 민영사들의 인수합병으로 조강생산 '2천만 톤' 규모의 대형 철강사들이 잇달아 탄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바오우그룹 외에도 올해 민영사들의 인수합병으로 조강생산 '2천만 톤' 규모의 대형 철강사들이 잇달아 탄생하고 있다. 

 

중국의 상위 10개 철강사의 생산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국영 철강사에 이어 민영사간의 인수합병(M&A)이 급물살을 타면서 '2천만 톤' 규모의 대형 철강사가 잇달아 탄생한 영향이다. 

글로벌 철강전문매체인 플래츠(Platts)는 최근 중국의 '톱10' 철강사들의 9월 말 기준 43%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39%에서 4%p 상승했다. 

중국은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산업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다. 2025년까지 전체 6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대형화는 기업간 합병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원료 구매 가격을 낮추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시장에서의 불필요한 경쟁도 지양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중국에서는 바오우그룹 외에도 올해 민영사들의 인수합병으로 조강생산 '2천만 톤' 규모의 대형 철강사들이 잇달아 탄생하고 있다. 

르자오강철(Rizhao Iron&Steel)은 가장 최근 잉커우강철(Yingkou Medium Plate) 인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르자오강철은 9위 철강사에 등극했다.

2020년 기준 르자오강철과 잉커우강철은 1440만 톤, 780만 톤의 조강생산량을 각각 기록했다. 합병 후 생산능력은 2000만 톤을 훌쩍 넘어섰다. 

또 팡다강철(Fangda Iron&Steel)은 민영 철강사를 인수하기 위해 안양강철(Anyang Iron&Steel)과 계약을 체결했다.

팡다는 중국 내 10위 철강사로, 2020년 기준 조강생산량은 1960만 톤을 기록했다. 인수 이후 생산능력은 2000만 톤대로 확대된다. 

앞서 안산강철(Anshan Iron&Steel)은 본계강철(Benxi Iron &Steel)을 인수하면서 전세계 3위로 올라섰다. 양사는 합병에 따라 중국 전체 조강생산량의 27%를 차지하게 됐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인수합병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강력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데는 중국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철강 내수는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추세적 판단에서다. 

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 오염 물질의 배출을 억제하겠다는 국가 차원의 방침이 큰 틀이 된다. 철강산업은 중국의 탄소 배출량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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