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은퇴 후에도 행복한 '직장생활 방법'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은퇴 후에도 행복한 '직장생활 방법'
  • 김진혁
  • 승인 2022.11.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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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누군들 직장 생활이 어렵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직장만 다녀서 부자 될 수 없고, 직장인은 노예라는 냉소적인 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공적인 직장이란 고객, 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인이 두루 유익할 때 존재한다. 기업이 번성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비전, 열정, 성장이란 토양과 비료가 필요하다. 매출, 이익증가, 금전적 보상이란 일시적 단맛만으로 조직이 지속 가능할 수 없다. 조직의 핵심가치,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용기, 불편함을 제거하는 사명감, 창조적 혁신의 노력과 그 과정이 핵심동력이다.

아웃소싱타임스의 ‘은퇴와 나의 삶’ 설문조사에 따르면 5060 신중년 응답자 중 23.6%가 은퇴 후 하고 싶은 1순위로 사회공헌(봉사)을 꼽았다. 이것은 매년 1위였던 재취업을 앞선 다소 의외의 결과다. 제2의 인생 목표가 ‘다른 사람을 돕는 컨설팅’이라고 꼽았다. 사회공헌이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서 사회에 의미 있는 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직장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직장은 생계유지를 위한 발판인 동시에, 은퇴 후에도 직장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지혜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 최근 어느 정도 규모의 자동차부품 공장을 운영하던 지인이 공장을 정리했다. 은퇴한 것이 아니라 1년 정도 도배기술을 배워서 도배사로 제2의 직업인으로 살겠다는 포부다. 수입도 꽤 괜찮고, 짬짬이 취약계층 가정에 도배 봉사를 하는 보람도 찾겠다고 한다.

슬기로운 직장 생활의 방안을 살펴본다. 한 마디로 주인의식과 스스로 늘 질문과 경청 그리고 업무의 불편함을 과감히 고쳐나가는 용기와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첫째, CEO가 되겠다는 목표와 이와 수반된 작은 습관을 구축한다. 출퇴근 할 때마다 성찰한다. 출근 시 오늘 할 일을 스크린하고 효율적 전략을 꼼꼼히 챙긴다. 사장처럼 행동하고, 업무를 정리해서 낭비가 되는 일들은 없애거나 미루지 않는다. 결과물 위주로 계획과 실행한다. 퇴근할 때에는 다음날 출근 준비까지 해놓는다. 잘 정돈된 책상은 그 직원의 마음가짐을 대변하고 일처리 또한 깔끔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둘째, 회사의 분위기 메이커가 된다. 동료들의 욕구, 불만, 건의사항 등을 경청한다. 회식에 빠지지 않고 노래방에서도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준비한다. 실례로 정주영 회장이 젊었을 때 출장 이동 간에는 항상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녔는데, 상사나 바이어 접대 시 필요한 노래를 외웠다고 한다.

셋째, 프리젠테이션에서 대박을 터뜨려라. 자신에게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고 정리가 잘 되어있더라도, 실전 프리젠테이션에서 잘 표현하지 못하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자료준비는 30%, 프리젠테이션 발표준비를 70% 정도 해야지 제대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관철할 수 있다.

넷째, 자기계발 할 수 있는 시간을 아끼지 마라. 자신이 잘하는 곳에 치중하고 투자할 때 미래에 다가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환경을 비관한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단점을 신경 쓰기보다 장점을 키워라” 거북이가 달리기로 토끼를 따라잡지 못해 비관하기보단 토끼를 바다로 불러내는 사고의 전환이 요구된다.

다섯째, 회사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나의 존재를 알려라. 회사에 대한 사랑으로 팔불출이 되어야 한다. 직장에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미소를 잃지 말고 자신의 여유로움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힘든 것은 상사들도 이미 알고 있다. 힘든 것을 내색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고 그 사람에게 더 일을 시키지 않을 뿐이다.

그밖에 뒷말에 참여하지 마라. 휴일엔 몸과 마음을 조정한다. 시간 관리의 달인이 되자. 상대방의 말과 눈으로 판단하라. 행동심리를 잘 이해한 리더가 조직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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