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日 고철 추가하락 '美 400선 붕괴'…국내 인하 여부 '의견 엇갈려'
[초점] 日 고철 추가하락 '美 400선 붕괴'…국내 인하 여부 '의견 엇갈려'
  • 김종혁
  • 승인 2023.03.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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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시중 물동량이 및 입고량이 둔화됐다. 성수기인 4월까지 제강사들의 수요는 꾸준히 뒷받침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 물동량은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업체로 쏠리고 있는 반면 각 제강사에 따라 입고량이 둔화되거나 줄어든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중 물동량이 및 입고량이 둔화됐다. 성수기인 4월까지 제강사들의 수요는 꾸준히 뒷받침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 물동량은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업체로 쏠리고 있는 반면 각 제강사에 따라 입고량이 둔화되거나 줄어든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는 일본 동경제철이 내수 구매 가격을 25일과 29일 연이어 인하하면서 수출 가격도 추가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컨테이너 가격은 400달러 선이 무너졌다. 국내 고로 및 전기로사들이 가격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반면 시장에서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함께 나오는 실정이어서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의 대형모선 고철 수입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평균 443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상순 460달러대에서 지난주 450달러로 내린 뒤 이번주 추가로 하락했다. 미국산은 최근 마마라 지역에서 444달러에 계약됐다. 같은 계약 건에서 슈레디드 및 보너스(중량) 등급은 모두 464달러에 성약됐다.

시장 전망은 하락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거래도 소강상태에 있다. 

아시아 지역은 일본산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베트남 시장 부재와 함께 지난주 '빅바이어'인 현대제철을 비롯한 포스코, 대한제강이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 일본으로서는 이를 대체할 시장은 마땅히 없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한국에서 H2 등급이 FOB 5만2300엔에 계약된 이후 추가로 5만1000엔까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입업체들은 구매를 일단 보류한 상태로 당분간 관망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미국산 수출 가격도 약세다. 특히 대만의 컨테이너(40피트) 고철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평균 399달러까지 낮아졌다. 4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처음이다. 대형모선은 계약이 극히 미미한 가운데 수출 가격은 440달러 내외로 평가된다. 이달 초 460달러대에서 20달러 하락했다. 

국내는 하락에 따라 철강사들이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온도 차이가 있다. 현재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 철근 메이커들의 고철 구매 가격을 경량A 및 중량A 기준 53만5000원, 55만5000원,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포진해 있는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이보다 1~2만 원 낮다. 해외 가격이 하락세에 있지만 제강사로서는 여전히 국내 구매가 유리하다. 

무엇보다 시중 물동량이 및 입고량이 둔화됐다. 성수기인 4월까지 제강사들의 수요는 꾸준히 뒷받침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 물동량은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업체로 쏠리고 있는 반면 각 제강사에 따라 입고량이 둔화되거나 줄어든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고철 업계 관계자는 "구좌업체나 중상 등 시장에서는 지난주까지 재고를 상당량 정리했다"면서 "(제강사의) 단가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한국특강 등 일부 업체 위주로 입고량이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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