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현대 대한 포스코 '日 대량성약'…국내 수급 긴장감 '방향 탐색'
[고철트랙] 현대 대한 포스코 '日 대량성약'…국내 수급 긴장감 '방향 탐색'
  • 김종혁
  • 승인 2023.03.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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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나선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에서 공급사들의 오퍼 물량이 쇄도했다. 포스코, 대한제강에도 오퍼가 밀려들었다. 국내 철강사들은 필요량을 충분히 계약하고도 남았다는 평가다. 이로써 4월 수급에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해외 고철 가격은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도 하락으로 전환했다. 동경제철은 이번 한국 철강사들의 수입 결과를 본 직후 25일부터 1000엔을 인하했다. 지난 18일 500엔 인하한 이후 일주일만이다. 업계의 시선은 국내로 돌아갔다. 현대제철을 필두로 인하 기회를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인하가 실제 이뤄질 지, 현재 가격을 유지한 채 물동량을 유지할 것인지 당분간 탐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좌업체(제강사 납품권을 가진 고철업체)를 비롯한 중상들은 상당량 재고를 소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약 2주전, 제강사들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빗겨가면서 하나, 둘 재고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초반부터 제강사 입고량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고철 업계는 다시 재고 확충 기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4월은 제강사 가동률이 이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3월 현대제철 대한제강 등에서 설비수리가 이어졌고 구매량도 제한적이었다. 고철 수급은 비교적 타이트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현대제철은 4월 철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철업계의 재고 정리 ▲제강사들의 가동률 향상 ▲철근 등 제품가 인상 지속 등은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제품 시장에서 제한적인 수요 ▲가격 하락 및 경기 침체 우려감 등은 약세 요인이 될 전망이다. 

 
국내 고로 및 전기로 제강사들의 국산 고철 구매 가격을 해외보다 여전히 큰 격차로 낮다. 철강사들이 인하 기회를 보고 있는 반면 그 폭은 제한되거나 보합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수입 고철 비중은 30% 내외다. 앞으로 4월 가격은 3분의 2에 이르는 국내 물량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흐르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국내 고로 및 전기로 제강사들의 국산 고철 구매 가격을 해외보다 여전히 큰 격차로 낮다. 철강사들이 인하 기회를 보고 있는 반면 그 폭은 제한되거나 보합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수입 고철 비중은 30% 내외다. 앞으로 4월 가격은 3분의 2에 이르는 국내 물량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흐르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에서 고철 수입 가격은 대형모선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450달러로 평가된다. 전주보다 10달러 하락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평균 710달러로 25달러나 내렸다. 라마단 기간에 들어선 이후 시장 거래는 소강상태에 있다. 재건 수요에도 불구하고 상승동력은 현재 약화된 상태다. 

아시아 지역은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 최근 무역업계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440~450달러다. 이전보다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한국과 베트남 등 주 수입국에서 거래는 거의 전무하다. 거래 중심이 되는 컨테이너(40피트) 오퍼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405~420달러다. 하한선이 최소 10달러 이상 하락했다는 데 주목된다. 호주산은 태국향 CFR 톤당 435~440달러로 높게 나온다. 지역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산은 지난주 국내에서 크게 조정을 받았다. 동남아 지역으로 약세기조가 확산될 전망이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H2(경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 CFR 톤당 438달러, HRS101(중량)은 중국향 CFR 톤당 460달러다. 원화로는 각 56만9000원, 59만8000원이다. 제강사들의 국내 구매 가격과 비교하면 5만 원가량 높다.

각 지역 철강사들의 비드 가격은 오퍼보다 크게 낮다. 중국의 비드 가격은 405~430달러로 오퍼보다 30달러에서 50달러 이상 낮다. H2 등급은 지난주 현대제철 비드를 기준으로 FOB 톤당 5만2300엔이다. 한국 도착도 기준 CFR 톤당 약 5만5800엔으로 추정된다. 원화로는 55만5000원으로 국내를 크게 웃돌고 있다. HS(중량)은 포스코 비드 기준으로 CFR 톤당 6만 엔, 원화로는 59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고로 및 전기로 제강사들의 국산 고철 구매 가격을 해외보다 여전히 큰 격차로 낮다. 철강사들이 인하 기회를 보고 있는 반면 그 폭은 제한되거나 보합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수입 고철 비중은 30% 내외다. 앞으로 4월 가격은 3분의 2에 이르는 국내 물량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흐르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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