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中 철강발전계획 EAF·원료자급 'UP'…"친환경없이 가동없다"
[핫토픽] 中 철강발전계획 EAF·원료자급 'UP'…"친환경없이 가동없다"
  • 김종혁
  • 승인 2021.01.21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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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20% 확대…고철산업 지원
철강산업 대형화 생산성 'UP'
초저배출 高오염지역 100% 시행
스마트 제철소 50개 이상 목표

 

중국의 산업부문 규제기관인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최근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동안의 철강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고품질(high-quality)’ 개발로 방침을 정하고 이에 대한 국민 의견을 이달 말까지 수렴하기로 했다.

MIIT는 15페이지 분량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술고도화, 자동화, 저탄소 배출, 용량분재 최적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큰 과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전기로 비중 확대와 철광석 및 철스크랩 원료 자급도 향상, 친환경 설비 완비, 철강사의 대형화, 스마트 철강사 50개 이상 육성 등을 실행으로 옮길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설비가 완비되지 않은 제철소들은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세지도 담긴 만큼 환경이슈는 중국 철강산업 발전 계획을 관통하고 있다.
 

전기로 20%까지 확대…고철산업 정부주도 지원

용량분배 및 최적화 작업은 전기로(EAF) 생산 역량을 구축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전기로 생산량은 2025년까지 국내 총 생산량의 15% 이상,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또 제강에서의 철스크랩(고철) 사용 비중은 30%까지 늘린다.

전기로 생산은 최근 몇 년 동안 10% 정도에 그쳤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을 10억 톤으로 가정하면 1억 톤이 전기로를 통해 생산된다. 계획대로라면 전기로 생산은 2025년까지 5000만 톤에서 1억 톤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MIIT는 또 철광석과 고철 등 원료 자급률을 4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고철 소비량을 2025년까지 3억 톤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중국의 현재 고철 공급량은 연간 2억6000만 톤으로, 앞으로 3억 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고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우선 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대규모 고철 야드(하치장) 구축, 고철 거래 플랫폼 및 선물 출시, 도시 외곽 산업단지에 전기로 생산 역량 구축 등이다. 전기로는 석탄과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한다.
 

철강산업 대형화 생산성 'UP'

철강산업 대형화는 13차 5개년 계획의 연장선 상에서 계속 진행된다. 상위 5개 제철소는 중국 전체 생산의 40%를 차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상위 10개사 비중은 60%를 목표로 한다. 2019년 기준 10개사의 비중은 36.6%로 나타났다.

생산성과 관련해서는 전체 산업에서의 1인당 철강 생산량은 연간 1200톤, 신규 건설될 철강공장은 연간 2000톤을 목표로 삼았다.
 

초저배출 高오염지역 100% 시행

‘초저배출’은 앞으로 5개년 발전 계획의 핵심을 관통한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앞으로 철강공장이 연안지역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대신 각 공장들이 ‘초저배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MIIT는 2025년까지 총 폐기물 배출량을 20%까지 줄이고, 전력소비는 5%까지 감소시킬 것을 요청하고 있다. 오염이 심한 지역의 제철소는 100%, 기본적으로 80%의 철강사들에게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물 소비량은 10% 이상 줄이는 한편 용수 재이용 비율(water reuse rate)을 98% 이상으로 해야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철강산업에 대한 ‘초저배출’ 기준을 강화하는 데는 탄소 배출량 중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준 하에서 중국 제철소들은 필요한 친환경 관련 설비를 모두 완비할 때까지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경고의 내용도 함께 실었다.
 

스마트 제철소 50개 이상 목표

스마트 제조를 통한 효율성 향상도 핵심 방향 중 하나다.

중국 제철소들은 5년 뒤에 핵심 생산공정관리의 80%, 생산설비의 50%를 디지털로 뒤바꾼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50개 이상의 스마트 철강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영업부문에서의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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