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제철 러 고철 1만톤 배선취소…美日 고철선박 확대 우려
[이슈] 현대제철 러 고철 1만톤 배선취소…美日 고철선박 확대 우려
  • 김종혁
  • 승인 2020.07.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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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지난주 긴급수혈 차원에서 계약한 러시아 철스크랩(고철) 1만 톤에 대한 배선이 취소됐다. 앞서 이번주 러시아 선박 선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여파다.

<기사연결> [단독] 현대제철 러시아 고철 하역중단…코로나확진 '수급차질'

업계에 따르면 정부부처인 질병관리본부 해양수산부가 나서 향후 국내 입항 예정인 러시아 고철 선박에 대한 방역지침을 내리면서 현대제철은 내달 초순 입항 예정이었던 1만 톤급 러시아 고철선박 배선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철무역 및 선박업계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부산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화두가 된 러시아 선박에 대해 정부부처가 밀착 관리에 들어갔다. 앞으로 러시아 고철 선박은 출항 전 감염 테스트를 실시하고 음성 판정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국내 입항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감염이 개선되지 않은 일본 고철 선박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선박이 1차 대상이 됐지만 일본 선박, 심지어 미국 대형모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에 입항을 하더라도 검사 및 자가격리 기간을 가질 경우 하역은 보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하역이 중단된 선박은 현재 정박 상태에 있다. 선원 1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0명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가 취해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현재 정박 중인 선박은 러시아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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