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日 철스크랩 조달 '물밑 작업'…장기보수에도 '수급 관리'
[초점] 현대제철 日 철스크랩 조달 '물밑 작업'…장기보수에도 '수급 관리'
  • 김종혁
  • 승인 2024.02.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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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전세계 최고가인 일본 철스크랩(고철)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인천공장이 장기보수에 착수함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고 운영과 향후 수급을 장담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일본 현지 운영중인 공동야드 구매 물량을 늘리고, 배선을 앞당기는데 힘을 쓰고 있다. 국내 구매 가격과 비교하면 등급에 따라 최소 5만 원 이상 높지만 그만큼 향후 수급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현재 일본 항만에서 매입 가격은 H2(경량) 기준 FAS 톤당 5만3000엔으로 파악된다. CFR 톤당 5만7000엔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화 기준 51만 원을 조금 웃돈다. 5만1000~2000엔 수준에서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형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납품) 가격을 내리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통상적인 입찰을 통해 계약하게 되면 높은 가격대가 노출되니 물밑 작업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일본 현지에서 현대제철의 매집 활동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 시세는 높게 유지되고 있다. 

무역업계의 최근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 HS(중량) 등급 오퍼는 베트남 CFR 톤당 420~425달러로, 한화 기준 56만4000엔이다. H2는 베트남향 396달러에서 400달러다. 한화 기준 53만2000원이다. 

미국 대형모선은 HMS No.1&2(80:20) 기준 405~415달러로 설 연휴 이전과 큰 변동이 없다. 컨테이너(40피트)의 경우 대만향 370~380달러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최근 성약 기록을 보면 대만에서 368~370달러, 특히 방글라데시에서는 호주산 HMS No.1&2(80:20), 컨테이너 20피트 기준으로 408달러의 초고가에 계약됐다. 부쉘링은 440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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