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글로벌 상승탄력 vs 국내 5만원 저평가…상승가능성↑
[고철트랙] 글로벌 상승탄력 vs 국내 5만원 저평가…상승가능성↑
  • 김종혁
  • 승인 2020.07.27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터키 HMS No.1&2 270달러
대형모선 오퍼價 280달러까지
일 H2 러 A3 265달러 이상
제강사 국고의존↑ 인상 가능성

터키발(發) 급등세는 아시아 시장까지 이어졌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사들의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 인하는 일단락 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은 저점인식과 상승기대감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물동량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제강사들은 수입산 계약이 여의치 않다. 대형모선 가격은 오퍼 기준으로 280달러에 이른 데다 일본 및 러시아산 모두 강세기조가 강하다. 해외 가격은 수용이 어려울 만큼 높아졌을 뿐더러 국내 고철 가격은 5만 원가량 낮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내 고철 조달에 의존할 환경이어서 제강사들의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터키] 글로벌 지표인 터키 시장은 상승에 탄력을 받았다.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270달러를 웃돌았다. 전주보다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6월 마지막 주 255달러에서 이달 현재까지 25달러 올랐다. 최근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철근 시장은 호조로, 고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철근 수출 가격은 톤당 430달러까지 올랐다. 2주 연속 상승, 이 기간 15달러 올랐다. 코로나19 이후의 가동률 향상 및 수요증가에 따라 강세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아시아] 일본 및 러시아산 강세에 주목된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24일 러시아산 A3를 CFR 톤당 254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이는 8월 선적분으로, 중량 등급이 부족한 데다 앞으로 국내 입고량이 줄어들 것을 대비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일본산 H2는 베트남 도착도 기준으로 259달러까지 계약됐다. 컨테이너 고철 시장도 상승세를 탔다. 대만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은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245달러를 기록했다. 7월 첫 주 230달러로 저점을 찍고 15달러 상승했고, 지난주 상승폭은 10달러였다.

오퍼 가격은 추가로 상승했다. 러시아산 한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A3는 265달러, 일본 H2는 268달러까지 오퍼가 나왔다. 대만향 컨테이너 고철은 250달러 선까지 높아졌다.

[한국] 현대제철 등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국내 가격 인하를 일단 멈춘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구좌업체(제강사 납품권을 가진 기업)의 구매 가격은 A등급 기준으로 생철 27만 원, 중량 26만 원, 경량 24만 원, 선반설 20만 원 수준이다.

경량A와 비교되는 일본 H2를 국내 도착도로 환산하면 29~30만 원에 이른다. 격차는 최근 2주 사이 5만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제강사들이 수입보다 국내 고철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