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고철價 인하 곳곳서 ‘저항’…현대제철 ‘인하유예’ 영남 물동량 ‘뚝’
제강사 고철價 인하 곳곳서 ‘저항’…현대제철 ‘인하유예’ 영남 물동량 ‘뚝’
  • 김종혁
  • 승인 2020.07.22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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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일 인천공장 인하 유예
영남 충청 등 물동량 현저히 감소
터키 동남아發 강세 시장 기대감↑
국내 해외과 격차↑ 8월 초 인상 전망
현대제철은 고철 가격 4차 인하를 유예하고, 영남 및 충청 등 시장은 물동량이 현저히 둔화됐다. 해외는 2~3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국내와는 큰 격차로 앞서가고 있다.

현대제철을 필두로 지난주와 이번주 철스크랩(고철) 4차 가격 인하가 실시됐다. 시장 곳곳에서는 인하에 대한 저항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일 예정했던 인하를 몇일 뒤로 유예했다. 대상은 인천공장에 입고되는 구좌업체 하치장 물량이며, 22일까지 유예됐다. 당초 전 등급에 걸쳐 1만 원 인하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좌업체들의 상황은 악화된 상태였다.

시장은 이미 상승장으로 눈길을 돌린 터여서 인하된 단가에 재고 확보가 어렵고, 무엇보다 손실 확대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가 인하가 유예되고 구좌업체들의 납품량은 비교적 꾸준하다”면서도 “시장 상황을 볼 때, 인하 이후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8월에는 제강사들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남을 중심으로 충청 등 중부권에서의 물동량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주와 이번주 인하는 사실상 큰 이득이 없었따는 의미다.

시장 관계자는 “현 상태로는 입고량 부족 사태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8월 초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고철 가격은 터키 및 동남아발 상승세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터키는 2주 연속 상승, 이번주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65달러를 기록했고, 270달러선 도달도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남아는 중국 시장 호조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중국은 내수 활황으로 빌릿 동남아에서 빌릿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베트남 등 철강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이는 또 고철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산 H2 수입 가격은 지난주 최고 CFR 톤당 260달러 수준까지 오르는 등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엔화로는 2만8000엔에 이르며, FOB 기준으로는 2만6000엔에 육박한다.

H2와 비교되는 국내 경량A는 27만 원 내외로 톤당 3~4만 원이나 낮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의 감산과 고철 구매감소 등은 하락요인이 분명하나, 해외 가격과의 격차가 커지면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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