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금일(13일)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한다. 일본 고철은 최근 2주간 급락을 기록한 이후 공급사 사이에서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이 나타나고 있다. 양측은 입장 차이를 보이는 상황이어서 어느 쪽으로 무게추가 실릴지 관심이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동국제강이 약 2주전 H2를 FOB 톤당 2만2500엔에 계약했다. 이후 하락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9일 일본관동철원협회의 수출 입찰에서 낙찰 가격은 FAS 톤당 2만3571엔(FOB 약 2만4571엔)으로 시세보다 2000엔 높게 나타났다.
일본 공급사들은 양측으로 갈린다. 2만2000~3000엔대 비교적 낮은 가격에라도 수출 의사를 내비치는 한편 2만4000~5000엔의 높은 수준에 포지션을 잡는 공급사도 있다.
업계에서는 계약이 거의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반대로 현대제철과 거래 관계가 견고하거나 비주류 공급사들이 계약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외 시장에서 바닥탈출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금일 입찰 결과는 향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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