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철 수출입찰 예상 밖 ‘高價’ 낙찰 "추가하락 우려 불식"
日 고철 수출입찰 예상 밖 ‘高價’ 낙찰 "추가하락 우려 불식"
  • 김종혁
  • 승인 2020.07.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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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철스크랩(고철) 수출 입찰에서 낙찰 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결정됐다. 제강사들의 추가 하락 주장과 함께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의미를 두고 있다.

일본관동철원협회가 9일 실시한 철스크랩(고철) 수출 입찰에서 H2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2만3571엔으로 결정됐다. 6월보다 2789엔 급락했다.

이번 입찰 결과는 시세보다 높다는 데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국내서 마지막 성약된 가격은 FOB 톤당 2만2500엔(동국제강)이다. 이번 낙찰 가격을 FOB 기준으로 하면 약 2만4571엔으로 2000엔이나 높다.

최근 운임을 감안,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CFR 톤당 2만6500엔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원화로 하면 약 30만 원에 이른다. 국내 경량A 가격보다 3만 원가량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관동입찰은 하락기조가 짙고,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의미가 있다”면서 “제강사들은 추가 하락을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이번 결과는 공급사들의 저항이 반영되면서 시세 기준을 잡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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