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릿 슬래브 390달러…원료탄 130달러
글로벌 경기낙관…중국은 여전히 호황
철강 수요산업 구매 및 비즈니스 재개
4분기 하락전망…열연 405 철광석 80
글로벌 철강 가격은 6월 하순 조정국면에 들어간 이후 7월 초 현재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철강사들은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요침체 탓에 실제 반영은 지지부진하다.
글로벌 철강 분석 기관인 WSD는 7일 보고서를 내고 전망이 혼재되고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열연 가격을 단기적으로 460달러에서 48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상승세는 불안정하다고 진단, 4분기 가격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은 8~9월 중 FOB 톤당 460달러로 예측했다. 7월 현재 440달러에서 4.5% 오른 수치다. 빌릿과 슬래브 수출 가격은 흑해 기준 FOB 톤당 모두 390달러로 예상했다. 현재과 비교하면 8.3%, 6.8% 오른 수치다.
철광석은 최근 100달러대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수입 가격은 톤당 110달러로, 상승률은 8.9%에 달한다. 원료탄은 130달러로 12.1%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스크랩 가격은 터키의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70달러까지 봤다. 현재 조정 국면이 마무리되고 조만간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은 글로벌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철강사들은 철광석 등의 원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수요측면에서는 비즈니스 재개 및 재고확보를 위한 구매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중국 경제는 여전히 호황기에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을 낙관하는 이유다.
4분기 가격은 부정적인 전망에 무게를 뒀다.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05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능성은 60%로 봤다. 빌릿과 슬래브는 355달러, 360달러로 각각 내다봤다. 철광석은 80달러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고철은 현재와 비슷한 250달러로 예상했다.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은 15%로 봤다. 이 경우 열연은 470달러, 빌릿과 슬래브는 모두 410달러. 철광석은 110달러, 고철은 3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