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해외 고철價 11월 '4자' 사라져…국내 하락 전환점
[핫이슈] 해외 고철價 11월 '4자' 사라져…국내 하락 전환점
  • 김종혁
  • 승인 2022.11.04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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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아시아향 400달러 아래로
터키 수입가 350달러대 약세 짙어
중국 日産 중량 350~370달러 비드
국내 상승 기대감 약화 국면 전환
수급은 타이트 철강업황 침체 영향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수급적인 측면보다 앞으로 부정적인 전망과 해외에서의 조정 등이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면이 크다"면서 "국내는 철근과 형강 가격도 높은 데다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발생량도 함께 줄기 때문에 제강사로서는 내년 초 수급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수급적인 측면보다 앞으로 부정적인 전망과 해외에서의 조정 등이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면이 크다"면서 "국내는 철근과 형강 가격도 높은 데다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발생량도 함께 줄기 때문에 제강사로서는 내년 초 수급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하락 국면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이 견인한 아시아 지역 강세기조가 확연히 꺾였다는 점에 주목된다. 국내 역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은 비교적 타이트하지만 앞으로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시장에서의 상승 기대감도 눈에 띄게 약화됐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세아베스틸 한국철강 등은 11월 첫 주 특별구매 종료 및 일부 등급을 인하한 가운데 이후 수급 안정을 전제로 추가적인 인하 시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철 무역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이번주 미국 대형모선 고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90달러대로 나타났다. 지난달 400~410달러, 한 때 420달러까지 치솟던 것은 20달러 이상 내려갔다.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계약이 지지부진했고, 그나마 강세기조가 이어졌던 한국에서도 성약건은 전무했다. 터키는 2개월 앞서 조정세로 들어선 뒤 현재 350달러대서 약세를 나타낸다. 

페로타임즈DB

한국과 함께 강세장을 견인했던 일본산이 하락면서 지지선은 400달러 선 아래로 무너졌다. HS(중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CFR 톤당 380달러, 신다쨰는 대만향으로 395달러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이번주 초 HS 및 슈레디드 등급이 391달러, 384달러에 각각 성약됐다. 최근 오퍼 가격을 고려하면 계약 가격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미국 컨테이너 고철 오퍼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355~360달러, 실제 성약 가격은 대만에서 342달러로 나타났다. 

글로벌 철강 업황은 계절적 비수기에 들었고, 좀 더 확대하면 글로벌 경기 및 주요 산업에서도 장기불황을 우려하는 시기다. 국내 고철 시장 역시 해외 가격 하락과 부정적인 전망 탓에 가격 상승 기대감이 사실상 사라졌다. 조정 시기를 기다리기도 전에 보유재고를 방출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급락세로 전환될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제강사들의 보유재고가 넉넉치 않고, 신규 수입 계약도 부진한 상태다. 겨울철 발생량 감소도 하락을 제한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수급적인 측면보다 앞으로 부정적인 전망과 해외에서의 조정 등이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면이 크다"면서 "국내는 철근과 형강 가격도 높은 데다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발생량도 함께 줄기 때문에 제강사로서는 내년 초 수급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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