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계] 철강수입 100만 톤대 복귀...'低價' 중국산 대거 유입
[무역통계] 철강수입 100만 톤대 복귀...'低價' 중국산 대거 유입
  • 김세움
  • 승인 2022.11.0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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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철강재 수입 110만 톤...전년비 9.2%↓
열연 전기 석도 형강 등 '저가 중국산' 유입
'포철 특산' 전기강판 400% 폭증...긴급수입↑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10월 철강재 수입량은 다시 100만 톤대로 복귀했다. 앞선 7, 8월 중국 철강사들이 국내 시장에 저가 오퍼를 앞다퉈 제시한 영향이다. 다만 수입은 열연과 고급 냉연류, 형강 등 일부 품목에 집중됐다. 특히 내수 공급이 제한된 전기강판은 400% 가까이 폭증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철강재 수입은 109만8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11만1000톤) 감소했다. 다만 전월인 9월과 비교하면 30% 가량 급증했다.

품목별로 열연강판은 29만8000톤으로 20.6% 증가했다. 늘어난 물량만 5만1000톤에 달했다. 하반기 중국 내수 침체가 심화되면서 안펑강철, 사강그룹 등 중국 철강사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양호한 국내시장에 대거 등장한 영향이다.

형강도 7만1000톤으로 71.5% 급증했다. 올해 조선업계 수주 릴레이에 따라 수요는 증가한 반면 국내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했다.

전기강판(2만 톤)과 석도강판(4000톤) 역시 각각 395.3%, 88.6% 폭증했다. 특히 전기강판의 경우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 차질로 인해 긴급 수입물량이 속출했다.

반면 냉연강판은 4만3000톤, 아연도강판은 8만6000톤으로 14.1%, 9.3% 감소했다. 중후판과 컬러강판도 13만9000톤, 2만2000톤으로 24.0%, 26.2% 급감했다.

이 외에 철근은 4만6000톤으로 47.1% 감소했고, 선재(10만5000톤), 봉강(4만6000톤), 강관(4만1000톤) 등도 전년 실적을 하회했다.

1~10월 누적 수입량은 2165만8000톤으로 6.6%(82만 톤) 줄었다. 그러나 포스코 생산 차질에 따라 9월 이후 수입 계약이 대거 성약되면서 연간 수입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품목별로 보면 중후판(160만8000톤)과 형강(73만7000톤), 강관(45만7000톤), 전기강판(2만 톤) 등은 10% 이상 증가한 반면 열연강판 등 나머지 품목은 모두 감소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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