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동철협, 고철 수출입찰 '유찰'…하락세에 무게
日 관동철협, 고철 수출입찰 '유찰'…하락세에 무게
  • 김종혁
  • 승인 2022.11.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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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동철원협회가 9일 실시한 철스크랩(고철) 수출 입찰에서 계약은 불발됐다. 업계에 따르면 수출과 수입 양측간 가격에 대한 이견 차이로 입찰은 유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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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경량) 오퍼 가격은 당초 FAS 톤당 4만7000~8000엔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FOB 기준 4만8000~9000엔 수준이다. 동경제철의 내수 구매 가격이 4만8500엔에서 4만9000엔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공급사들은 오퍼보다 비드 가격이 낮게 나오면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내수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유찰 결과로 일본 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해외에서 높은 가격에 대한 저항을 받은 만큼 최소한 이번 오퍼 수준에서 계약을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업계 예상과 달리 입찰을 뒤로 미룰 분위기다.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격도 지난주부터 하락으로 전환, 이번주 입고량이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 수요는 이미 회복이 어려운 상태다. 

일본 공급사들은 이번 입찰에서 예정했던 수출 물량을 내수로 돌려야 한다. 업계에서는 동경제철이 내수 가격 인하에 속도를 붙일 가능성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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