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역발상,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역발상,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 김진혁
  • 승인 2022.07.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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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세상은 보이는 대로 존재한다. 인간은 편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합리적이지 못하고, 보는 것과 아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관점을 바꾸면 세상도 달라진다. 그래서 신의 존재를 눈으로만 보고 확인해야 믿겠다는 사람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Adam Smith: 1723-1790)는 국부론에서 “우리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혹은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그들의 욕구 때문이다”라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경제를 설명한다.

전설적인 투자가 존 템플턴은 ‘역발상 투자의 귀재’라는 칭호를 받는다. 그는 늘 최적의 투자 타이밍은 비관론이 팽배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런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책상 위에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명판을 놓았다. 실제로 1970년대 말 미국 증시가 최악으로 ‘주식의 종말’이라고 외칠 때 투자했다. 1997년 말 외환위기 때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에 투자해 큰 수익을 얻었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위기는 항상 최고의 투자 시점이라지만 이렇게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의 유명한 투자 철학은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라며 낙관 속에서 성숙해 행복 속에서 죽는다.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

신발 시장을 개척하라는 사명을 띠고 두 사람이 아프리카 오지에 도착했다. A는 도착한 날 본사로 메일을 보냈다. “다음 비행기로 돌아가겠습니다. 현지인은 모두 맨발로 생활합니다. 여기서는 신발이 팔릴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B도 즉시 메일을 보냈다. “지금 당장 신발 5만 켤레를 보내주십시오. 이곳은 신발을 팔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지인은 모두 맨발입니다”

어느 회사가 영업부 직원을 채용하기 전에 “나무 빗을 스님에게 팔아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그러자 응시자 대부분은 “머리 한 줌 없는 스님에게 어떻게 파느냐”며 포기했다. 남은 세 사람에게 면접관은 말했다. “지금부터 열흘 동안 스님들에게 나무 빗을 팔고 난 뒤 상황을 보고하세요.” 열흘이 지나 세 사람이 보고했다. 이들의 판매 실적은 각각 빗 1개, 10개, 1,000개였다. 면접관이 1개를 판 사람에게 어떻게 팔았느냐고 물었다.

“머리를 긁적거리는 스님에게 팔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10개를 판 사람은 주지 스님에게 “신자들의 헝클어진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기 위해 절에 비치해놓으라고 설득했죠.” 1000개를 판 사람은 “빗을 머리를 긁거나 단정히 하는 용도로 팔지 않았습니다. 깊은 골짜기에 있는 유명한 절에 가서 주지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런 곳까지 찾아오는 신자들에게 부적과 같은 뜻깊은 선물을 해야 한다”며 “빗에다 스님의 필체로 ‘적선소(積善梳:선을 쌓는 빗)’를 새겨 주면 더 많은 신자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지 스님은 나무 빗 1천 개를 사서 신자들에게 선물했고 신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생각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은 운명과 꿈을 달성시킨다. 긍정적이고 역발상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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