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제발 비교 OUT하고 삽시다!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제발 비교 OUT하고 삽시다!
  • 김진혁
  • 승인 2022.08.0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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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당신 자신을 세상의 어떤 사람과도 비교하지 말라. 비록 그가 예수, 붓다, 크리슈나무르티라고 할지라도…. 왜냐하면 비교를 통해 잃어버리는 것은 당신 자신에 대한 자기애(自己愛)일 뿐이기 때문이다.”- 비마라 타카르 -

비교는 패망의 선봉이다. ‘비교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끊임없이 상대방을 이기려는 목표를 갖기에 힘들게 산다. 비록 원하는 바를 달성해도 만족감은 잠깐, 또 다른 새로운 대상이 나타나 만족감이 이내 사라진다. 즉 비교 중독에 빠진 사람은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방랑자가 되기 쉽다.

비교의식에 빠지면 낙담하고 침울해질 수밖에 없다. 비교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은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고 애써야 한다.” 인생이란 마라톤에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때 성장한다. 경쟁은 좋은 경쟁과 나쁜 경쟁으로 나뉜다. 좋은 경쟁의 주체는 ‘자신’이다. 자신에게 충실하며 최선의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한다. 반면 나쁜 경쟁의 주체는 ‘남’이다. 사사건건 남을 의식하고 비교하며 이기는 데에만 목표를 둔다.

올바른 경쟁은 함께 노력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패배시키는 것이 아니다. 비교의식을 동기부여와 자기계발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포장하기도 하지만 잘못이다. 이런 성공은 머지않아 열등감으로 변하여 모두를 파괴한다.

한 포털 업체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고3 때 부모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0%가 “누구는 성적이 얼마나 올랐다던데…” 등 성적 비교라고 한다. 직장인 역시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옆집 사람은 승진했다던데” 등이다. 가벼운 말로 하는 비교라 할지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가 생긴다.

행복의 척도를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찾아서는 안 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은 상대방의 소득이 1% 증가하면 자신의 행복은 그 몇 배 줄어든다는 말과 일치한다. 적절한 비교는 자신을 자극해 성장을 돕기도 하지만, 단순히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은 후유증을 낳는다. 부적절한 비교의식은 자존감과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자신을 어둡고 음침한 네거티브의 세계로 안내하는 악마의 손이다.

누구나 손가락 길이가 제각각 다르기에 주먹을 쥘 수 있다. 인생 역시 시기와 모양이 다를 뿐 고유의 가치가 있다. 그럼에도 오리지날 인생으로 태어났음에도 짝퉁으로 사는 모습이 안타깝다.

세 번의 암과 투쟁하면서도 희망을 전달하던 故 장영희 교수의 <내가 살아보니까>에서 비교의 어리석음을 꼬집는다. “내가 살아보니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시간 낭비인가…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 잘못된 비교의식은 우울증과 열등감은 물론 자신을 학대하고 모욕한다.

네 자신의 생활을 즐겨라. 남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자. 오늘 잘 살지 못했더라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내일 다시 도전하면 된다.

‘각자무치(角者無齒)’란 사자성어는 뿔이 있는 짐승은 날카로운 이가 없다는 뜻이다. 한 사람이 모든 재주나 복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인간 최대의 승리는 비교의식에서 벗어나 내가 나를 이기는 것이다. 오늘 하루 외형적 삶을 벗어던지고,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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