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철련 회장 기자회견, "원자력발전 최대한 활용해야"
[해외토픽] 철련 회장 기자회견, "원자력발전 최대한 활용해야"
  • 정하영
  • 승인 2021.06.01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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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개입 가격 출렁…강재‧원료 고공행진 지속 전망
대형 수요가 공급가격 저수준, 안정공급 위해 인상해야

일본철강연맹이 지난 20일 원자력 발전 최대 활용을 공식 표명한데 이어 28일 하시모토 에이지 회장(일본제철 사장)이 이를 재차 강조했다.

28일 하시모토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2050년 목표를 세운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해 “안전이 확인된 원자력 발전설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검토 중인 에너지 기본계획과 관련해 전력 안정 공급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원자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호소한 것이다.

철강연맹은 지난 20일 에너지 기본계획과 관련, 원자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명기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철련은 “전력 요금이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데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이 늘어나면 전력 요금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비용 인상 등을 극복할 방법은 원자력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하시모토 회장은 아시아 시장의 철강재 가격에 대해 열연강판(코일) 기준으로 톤당 1천달러 내외 고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료 가격의 고공행진과 중국의 수출 억제 정책이 주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원료‧강재 가격 급변동은 철광석에 대한 투기적 매입으로 과도한 상승에 대해 중국 정부의 제재 탓이라며 열연강판(코일) 등 강재 가격도 하락 조정되었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회장은 이에 대해 적절한 정책이었지만 중국의 높은 수요로 원료 가격의 고공행진과 열연강판 기준 톤당 1천달러 수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앞으로 당분간 높은 원료 및 강재 가격을 기준으로 사업에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시모토 회장은 일본제철 사장 입장에서 국내 대형 수요가용 조건부(히모츠키) 가격에 대해 현재 국제가격 등과 비교할 때 불합리한 수준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며 조건부 가격 인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빨리 시정하지 않으면 안정 공급을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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