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세아베스틸 “최악의 구간 지났다”
[이슈리포트] 세아베스틸 “최악의 구간 지났다”
  • 김종혁
  • 승인 2021.04.14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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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딛고 올해 흑자전환 및 구조적인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다. 주력 판로인 자동차 부문의 올해 회복세가 뚜렷하고, 특히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에 이를 원활히 반영한 효과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따른 점유율 하락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추가적인 경쟁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연구원은 13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 3년(2018~2020년)은 업황 악화와 경쟁 심화로 정리하면서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80억 원, 연결 280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2020년 별도 기준 매출은 1조39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54억 원, 당기순손실은 2384억 원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부문의 수요 회복에 따른 효과와 더불어 그간 현대제철과의 경쟁 속에서 기계 등 비자동차 부문으로 수요를 확대한 다각화 효과도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철강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은 특수강봉강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역시 고철 원료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현수 연구원은 “1분기 판매량 회복에 따른 고정비 효과 등으로 2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과 경쟁 관계는 사라진 것이 아니나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 구조적인 경쟁측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17년 하반기 특수강 공장을 가동했고, 2020년까지 생산 및 판매를 상당 부분 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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