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법인파산신청 사상 최대 관측 ‘철강메카’ 대구 부산 등 급증
[초점] 법인파산신청 사상 최대 관측 ‘철강메카’ 대구 부산 등 급증
  • 김종혁
  • 승인 2020.11.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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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법원행정처
자료=법원행정처

올해 법인들의 파산 신청이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철강업계에서도 크고 작은 부도가 매월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부진이 계속되면서 개점휴업 상태에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행정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법인들의 파산 신청은 8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110개) 증가했다.

파산신청은 2019년 연간 931건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올해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되는 한편 현 추세가 남은 2개월 동안 이어질 경우 1000건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올해는 특히 철강 메카인 부산, 대구 등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 보면 대구지방법원에 신청된 파산은 57건으로 72.7%(24건) 급증했다. 부산은 47건으로 95.8%(23건)이나 늘어났다. 작년 기준 대구는 연간 36건으로 전년과 같았고, 부산의 경우 31건으로 되려 3건(9.7%) 감소했었다.

또 철강 유통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된 경기도 지역은 작년에 이어 급증세가 이어졌다. 수원지방법원에 신청된 파산 건수는 1~10월 160건으로 서울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34.5%(41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곳에서는 2019년 한 해 145건의 파산신청이 있었고,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6.7%(58건)나 늘어났다.

이 외에 서울지역은 372건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고, 전년 동기 대비 3.3%(12건) 증가했다. 광주의 경우 32건으로 128.6%(18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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