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시장 ‘미르사태’ 예상밖 안정…수입산 70% 차질
철근시장 ‘미르사태’ 예상밖 안정…수입산 70% 차질
  • 김종혁
  • 승인 2020.01.14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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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 가격 연초 급등 이후 60만원대 유지
미르철강 부도 수입산 수급차질 ‘추후 수급에 영향’
수입산 재고 바닥수준…高價 오퍼로 계약은 주저

 

미르철강 부도의 후폭풍은 크지 않았다. 철근 시장은 이번주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유통 가격은 새해 첫 주 5만원 오른 수준으로 유지됐다. 다만 부도 사건 이후 수입산 중 70% 이상의 물량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져 추후 수급에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철근 유통 가격은 10.0mm 기준 톤당 평균 60원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의 인상의지가 시장에 안착된 모양새다. 현대제철은 대리점에게 61만원 이하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었다.

지난주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미르철강 부도 여파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주 초반이어서 안심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이번 부도로 인해 수입산 중 70%의 물량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산 유통 가격은 약 57만원이다. 국산과 같이 연초 상승한 수준이 유지됐다. 중국의 오퍼 가격은 작년의 강세를 이어갔다. 현지 오퍼 가격은 FOB 톤당 460달러로 평가된다. 작년 말보다 약 10달러가량 올랐다. 아시아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465달러로 작년 말보다 약 15달러 상승했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55만원을 훌쩍 넘는다. 국내 수입업체들은 여전히 계약을 꺼리고 있다. 이익실현이 어렵고, 시장 수요 등의 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통 시장의 수입 재고는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미르철강 부도에 따라 공급여력은 더 떨어졌다는 평가다.

연초 강세 기조가 일단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전기로 제강사들의 실적 개선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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