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세계 탈탄소 경쟁 ‘본격’…철강업계 ‘당혹’
[핫토픽] 세계 탈탄소 경쟁 ‘본격’…철강업계 ‘당혹’
  • 정하영
  • 승인 2020.11.16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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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여당, 탈탄소 투자 세금 우대·연구 지원
일본제철, 배출 제로화는 거액 비용 ‘기업 한계’
녹색·환경 투자’, 세계 각 국 ‘탈탄소 경쟁’ 본격
바이든 당선자, "당선되면 기후변화 대응에 2조달러 투자..."  (출처 = 연설 동영상 캡처)
바이든 당선자, "당선되면 기후변화 대응에 2조달러 투자..." (출처 = 연설 동영상 캡처)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화 목표를 세운 일본 정부·여당이 이의 실행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온실가스 저감 제품의 생산설비 투자 우대 세제를 도입하고 연구개발 지원 기금도 설립키로 했다.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적 환경 정책에 동조하기 위해 일본도 기술혁신과 ‘녹색 투자’ 추진을 통해 차세대 성장과 연결시키고자 하는 국가적 전략으로 이해된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 10월 2050년 제로화 목표를 표명하고 관계 부처에 대책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일본철강연맹 회장이자 일본제철 사장인 하시모토 에이지는 최근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정부 목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바 있다. 일본제철은 정부의 정확한 의도를 확인하는 등 최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시모토 사장은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가 세계적 흐름이며 기업들도 이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철강업계로서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비용이 들어가 개별기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술적인 면과 비용적 측면을 고려할 때 철강업체의 제로화 시기는 2100년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정부 목표에 맞추기는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녹색 투자 등 친환경 경제 활동 등 세계 각 국의 탈탄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1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10월 말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목표를 표명하는 등 세계 각 국의 탈탄소 기한 선언 등 친환경 경제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국가별 그린 분야 투자 계획  ( 출처 = 일본무역진흥기구 )
주요 국가별 그린 분야 투자 계획 ( 출처 = 일본무역진흥기구 )

더불어 각 국 정부는 규제 개혁 등 정책을 총동원하고 녹색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차세대 기술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조지프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4년간 2조달러(약 2227조원) 규모의 환경 인프라 투자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한국도 2025년까지 5년간 ‘그린 뉴딜’에 73조4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럽연합(EU)은 2021~2027년 7개년 동안 약 1조8천억유로(약 2370조원)의 중기 예산 중 약 30%를 기후변화 대책에 충당키로 한 바 있다. 이중 독일은 500억유로(약 65조8200억원)의 경기부양책 중 전기자동차 구입 보조금 등 친환경을 축으로 삼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침체된 경제 부흥과 환경 경제를 연계해 성장의 선순환을 이뤄간다는 것이 최근의 세계 각 국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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