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기로 열연사업 손뗀다…인력 전환배치 설비 매각추진
현대제철 전기로 열연사업 손뗀다…인력 전환배치 설비 매각추진
  • 박성민
  • 승인 2020.06.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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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적재되어 있는 열연코일.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고로 대비 수익성이 낮고, 올해 주문량이 급감하면서 손실폭이 확대된 탓이다.

<기사연결>
현대제철, 전기로열연 6월부 가동중단 '노조와 협의추진'(6월2일자)
[단독] 현대제철 전기로 구조조정 검토…인력조정 도마위(4월1일자)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협의회를 열고 노조 측에 전기로 열연공장 설명회를 진행하고 설비를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일부 매각이 불가능한 설비는 철스크랩(고철) 처리를 할 계획이다.

전기로 열연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275명은 다른 공장이나 부서로 전환배치된다. 설비가 판매되면 공장 부지를 철스크랩과 생산된 제품을 적재하는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05년 전기로 열연의 상업생산을 시작한지 15년만에 설비를 매각하게 됐다. KG동부제철은 앞서 2009년 본격 가동했던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2014년 말로 중단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 설비는 연간 10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전기로 열연의 원가는 고로대비 톤당 3~4만원 높아 원가 부담으로 이어졌다.

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 4월 30% 수준의 감산을 진행했고, 6월 초 생산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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