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회장 "KG동부제철 1위 잠재력"…12년만의 흑자 이익폭증
곽재선 회장 "KG동부제철 1위 잠재력"…12년만의 흑자 이익폭증
  • 박성민
  • 승인 2020.08.1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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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연결 332.1% 폭증
개별 이익 1317.2%↑ 이익률 4.6%
강관 건재 등 만성적자 사업 중단
체질개선 구조조정 등 정상화 효과
신설비 655억 투자 2021년 3월 완공
<사진=페로타임즈DB>

KG동부제철은 상반기 1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원가절감 노력과 과감한 구조조정의 효과로 평가됐다.

곽재선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KG동부제철은 과거 열연사업의 실패로 수년간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였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 2위 컬러강판과 해외수출부문 1위인 석도강판 등을 보유해 표면처리 업계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 또한 가지고 있다”며, “KG가족이 된 이후 1년간의 노력은 KG동부제철의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내기 위한 준비기간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KG동부제철은 이제 앞으로 달려나갈 준비를 마친 상황으로 더욱 과감한 설비투자와 함께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겠다”며, “칼라라인 총 4기 건설과 종합연구소의 건설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중심으로 판매구조를 재편해 고객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G동부제철은 이날 상반기 실적도 공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63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66억 원으로 332.1%(435억 원)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4.9%로 3.8%p 상승했다. 반기순이익은 32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9941억 원으로 13.8% 늘었다. 영업이익은 460억 원으로 1317.2% 급증했다. 이익률은 4.6%로 4.3%p 상승했다. 순이익은 23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측은 “12년 만에 반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KG동부제철은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해 기존의 사업구조를 과감히 재편했다.

동부인천스틸(現 KG동부제철 인천공장)을 흡수합병하여 물류비와 시스템 중복비 등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는 영업중지(생산중단)을 결정하고 설비를 매각했다. 강골구조사업인 건재사업부문은 그 특수성과 전문성을 살려 KG동부E&C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영업 일체를 양수했다. 강관과 함께 5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다. 건재사업은 KG동부E&C로 분사 후 2020년 상반기 기준 21억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또 생산 효율성 극대화, 제조 경비 절감 등 업무방식을 개선하면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차입금 축소로 이자비용을 절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리더십은 이 같은 성과를 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곽 회장은 지난해 9월 KG동부제철 회장에 취임한 이후 임직원들에게 예전의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수익성 중심의 판매와 생산활동, 원가경쟁력 강화 등의 혁신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회사를 비롯한 임직원 개개인의 체질개선을 강조했다.

특히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당진공장에 655억 규모를 투자해 2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총 30.5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칼라 라인 2기를 신설하고 있다. R&D 역량 강화를 위해 100억을 투자하여 신축하고 있는 철강전문연구소는 20년 하반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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