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물 구매원가 이달 11.6%↑…고점 의견제기 ‘中 재고 증가반전’
쇳물 구매원가 이달 11.6%↑…고점 의견제기 ‘中 재고 증가반전’
  • 김종혁
  • 승인 2020.06.30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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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 구매원가 6월 상승폭 확대 선물價 하락전환
중국 여름철 조강생산 및 철광석 수요 둔화 예상
글로벌 고로 잇달아 재가동 ‘강보합’ 전망도
자료=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DB

철광석 가격은 고점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발레(Vale)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해소됐다. 중국의 재고도 최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비수기 수요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반면 글로벌 고로사들의 재가동과 중국의 수요유지 전망은 가격을 지지할 요인으로 꼽힌다.

고로의 쇳물 구매 원가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배합비를 고려한 구매 원가는 1~26일 기준 평균 260달러로 전월 대비 5.9%(14.5달러) 상승했다. 4월 244달러에서 5월 245달러로 소폭 오른 뒤, 이달 상승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평균 102.7달러로 전월 대비 11.6%(10.7달러)나 올랐다. 100달러를 웃돈 것은 작년 7월(119.2달러) 이후 처음이다. 원료탄은 117.8달러로 전월 대비 2.8%(3.4달러) 하락했지만 원가는 낮추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두 원료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는 점은 고로사들의 부담을 더했다. 26일 기준 철광석과 원료탄은 103.4달러, 122.8달러로 전주 대비 0.7%, 4.3%씩 상승했다.

현재 가격은 정점에 달했다는 의견이 잇달아 제기된다.

실제 중국의 단오절 연휴 직후인 이번주 선물 거래 가격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29일 대련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9월 인도분 가격은 톤당 736.0위안으로 단오절 직전인 24일 대비 3.8%(29.0위안) 하락했다.

자료=대련선물시장

업계에서는 여름철 비수기 중국의 조강생산량 및 철광석 수요는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발레의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는 해소됐고, 호주의 공급은 비교적 원활하다.

중국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가 멈췄다. 26일 기준 45개 항구의 수입산 재고는 1억800만 톤으로 5월 말과 같았다. 이달 3주차까지 감소하다가 최근 일주일 증가로 전환됐다.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다. 중국의 여름철 생산량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최근 글로벌 철강사들이 고로를 잇달아 재가동하면서 철광석 수요를 견인할 것이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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