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쇳물값-철강재 '동반추락'…하반기 '高원가 低판가' 부담
[핫토픽] 쇳물값-철강재 '동반추락'…하반기 '高원가 低판가' 부담
  • 김종혁
  • 승인 2022.07.01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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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값 6월 평균 547.3달러 2개월 연속 하락
열연코일 726달러 1개월 앞서 하락국면 진입
고점 대비 쇳물 100달러 열연 140달러 하락
철강사 전기로 등 에너지비용 급등 원가부담
1분기 10~20% 역대급 이익률 2분기부터 하향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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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의 쇳물원가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철강재는 1개월 앞서 하락이 시작됐다. 철강재는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주 원료인 철광석에 비해 그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는 하반기 원가는 높고 제품 판매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측, 실적도 하향세로 나타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1일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는 조사한 결과 6월 1~29일 평균 547.3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6.3% 하락했다. 이는 5월 10.0%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이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제철용 원료탄(강점탄) 현물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배합비만을 고려했고,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130.5달러로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원료탄은 421.0달러로 8.4% 떨어졌다. 4월 대비로는 13.5%, 17.0% 각각 하락했다. 

철강재 가격은 앞서 하락을 시작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열연코일 수출 오퍼를 기준으로 6월 가격은 평균 726달러였다. 4월부터 6월까지 하락세가 계속됐고, 이 기간 16.1%(약 140달러) 급락했다. 이에 비해 쇳물구매원가는 4월 대비 15.7%(약 100달러) 하락, 그 폭은 비교적 작았다. 

철광석 등 원료와 철강재는 당분간 약세가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하지만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은 더 높아진 상태다. 철광석 원료탄 외에 전기료 천연가스 등 에너지비용은 올해 2배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쇳물구매원가와 열연 수출 가격 간 스프레드(격차)는 6월 179달러로 전월 195달러에서 16달러 축소됐다. 3월 최고 274달러까지 벌어진 격차는 3개월 사이 95달러나 좁혀졌다. 수익서잉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글로벌 철강 분석 매체인 WSD 역시 이달 보고서에서 같은 평가를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 원료탄 철스크랩(고철) 등 원자재 비용은 5월 말 기준 약 583달러로 추정됐다. 이에 수반되는 전기 및 천연가스 등 에너지 비용은 83달러로, 2018~2019년 기준 49달러에서 대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열연코일 판매에서 얻을 수 있는 마진폭은 134달러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하반기는 철강사들의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실적은 하향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영향은 2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다. 앞서 철강업계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10% 이상에서 높게는 20%를 웃도는 역대급 수익성을 기록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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