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제강사 감산 vs 공급감소 '무게추는'…터키는 급등 반전
[고철트랙] 제강사 감산 vs 공급감소 '무게추는'…터키는 급등 반전
  • 김종혁
  • 승인 2022.07.04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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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지난주 5만 원 이례적 고강도 인하
동국 대한 등 고철 재고 포화 제품도 증가세
시중 재고 확보 '여의치 않아' 공급감소 관측
하반기 약세장 지속 전망 우세 '터키는 반등'

 

철강사들이 7월 초 국내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을 대폭 인하한 가운데 해외에서는 글로벌 지표인 터키에서 급등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하반기 시장은 상반기에 이은 약세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주요 전기로 업체들의 보유재고는 포화 상태인 데다 수요 부진으로 철근 형강 등 제품 재고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제강업계에서는 여름철 설비보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와 별개로 제품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 등의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감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고철 공급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4월부터 15차레에 이르는 인하가 실시되는 동안 시장 재고는 바닥 수준에 있다. 구좌업체 등 고철업계는 재구매에 나설 시점이지만 재고 확보를 여의치 않다. 제강사들의 인하기조가 예상되고 여름철 발생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제강업계의 수요 감소와 고철업계의 공급 감소가 맞붙은 상황에서 추세 전환이 이뤄질 지가 하반기 관전 포인트다. 그간 장기 급락세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3개월 만에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은 시장의 눈길을 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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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대형모선 고철 수입 가격은 대형모선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42.5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약 23달러나 상승했다. 러시아산 A3(중량) 수입 가격은 311달러로 낮지만, 전주보다 10달러 이상 높아졌다. 컨테이너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361달러로 지난주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지난주 수출 오퍼 가격은 호주산 대형모선 HMS No.1&2(8:2) 등급은 베트남향 CFR 톤당 370달러로 나타났다. 컨테이너는 대만향으로 같은 가격에 나왔다. 일본산 HRS101(중량)은 중국향 CFR 톤당 460달러, H1&2는 대만향으로 최고 405달러로 제시됐다. 

가격은 원산지 및 수요 시장별로 천차만별이고, 그간 유지됐던  가격 격차 등의 공식은 완전히 경계가 사라졌다. 업황은 그야말로 혼탁하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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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H2(경량)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8000엔으로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5만 엔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 도착도 기준 원화 표시 가격은 50만3000원으로 약 4만 원이나 되려 상승했다는 점이 눈에 띈 변화다. 환율 변동이 반영됐다. 

국내 고철 가격은 최소 3만 원 이상 떨어졌다.

현대제철이 7월2일까지 지난주에만 5만 원 인하하면서 동국제강 포스코 세아베스틸 등 주요 철강사들이 잇달아 인하에 동참했다. 등급별 구매 가격은 A급 기준으로 생철 60만 원, 중량 58만 원, 경량 51만 원, 선반설 51만 원이다. 제강사 및 지역별로 톤당 2~3만 원의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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