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강업계 재고 1년새 50% 급증…폭락장 재고손실 우려
[핫토픽] 철강업계 재고 1년새 50% 급증…폭락장 재고손실 우려
  • 김종혁
  • 승인 2022.06.22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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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55곳 재고자산 22조5374억 원 52.3% 급증
철강 철광석 고철 등 제품 및 원료 가격 급등 영향
현재 소재 원가 최고치 추정…3월 최고점서 급락세
포스코 재고증가율 66.5% 급증 현대제철 44.3%↑
동국제강 KG스틸 세아 휴스틸 등 열연 원가 부담
삼현 문배 한일 동양에스텍 등 열연판매점도 급증

철강 주요 기업들이 보유한 재고가 1년 새 50%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과 원료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재고평가손실이 불어날 것이란 우려가 짙다. 

22일 철강 주요 기업 5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22조53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2.3% 급증했다. 금액으로는 7조7348억 원이 불어났다. 1개 기업당 1400억 원 늘어난 셈이다. 

철강사들은 통상 1~1.5개월치의 재고를 보유하는데 최근 철강재과 철광석 및 고철 등 원료 가격도 급락하면서 평가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다. 재고자산은 철강 등 제품과 원재료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외에 반제품이나 부산물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가격 변동을 보면 철광석(Fe 62%) 가격은 21일 116.1달러로 지난 8일(147.3달러)을 고점으로 21.2%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14.9% 떨어진 수치다. 고철은 미국 대형모선 HMS No.1&2(8:2) 기준으로 CFR 톤당 420~430달러로 평가된다. 3월 말 650달러를 최고점으로 30% 이상 폭락했다.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이 원료 수입 계약 이후 국내 도착까지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현재 보유 중인 원료 원가는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재 역시 마찬가지다. 대표 품목인 열연을 기준, 중국 현지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10~720달러로 파악된다. 4월 초 880달러에서 160~170달러나 하락했다. 이번주 안펑강철은 CFR 톤당 675달러에 오퍼하는 등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열연을 소재로 쓰는 동국제강이나 KG스틸, 세아제강 휴스틸 등 강관사들 역시 고가 소재를 안고 있는 셈이다. 

기업별로 보면 대표 기업인 포스코의 재고자산은7조9251억 원으로 1년 새 66.5%(3조1663억 원) 급증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5조3747억 원, 1조164억 원으로 44.3%, 67.7% 각각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2조5032억 원으로 35.0% 늘어났다. KG스틸의 경우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높은 87.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 중대형 철강사들의 재고 증가율을 보면 포스코스틸리온(구 포스코강판)은 90.6%로 가장 높았고, 현대비앤지스틸 87.0%, 디비메탈 86.1%, TCC스틸 75.0%, 고려제강 72.4%, 대한제강 65.1%, 세에베스틸 58.4%, 세아창원특수강 56.7% 등 대다수 기업들이 전체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어 동국산업 51.3%, 휴스틸 50.2%, 한국특강 49.6%, 동일산업 44.0%, 세아특수강 43.4%, 세아제강 42.2%, 한국철강 41.5%, 환영철강공업 31.4%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하락장에서 재고 부담이 큰 유통업계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최근 급락하는 열연 후판 등을 취급하는 판매점들의 재고가 크게 불어났다. 동양에스텍은 1년 새 62.8% 급증했다. 대동스틸은 54.3%, 한일철강과 삼현철강은 50.9%, 48.6% 각각 늘어났다. 문배철강도 4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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