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産 철근 또 하락 '국산 압박'…화물연대 파업 '설상가상'
[초점] 中産 철근 또 하락 '국산 압박'…화물연대 파업 '설상가상'
  • 김종혁
  • 승인 2022.06.09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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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철근 이번주 3만 원 하락
국산-중국산 격차 13만 원 확대
출하중단으로 하락압력 더 커져
인천항 수입산 재고 4월래 최고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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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철근 거래 가격은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산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국산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도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하락 압력은 더 커지고 있다. 

철강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산 철근(SD400, 10.0mm) 격은 제강사 직송 기준 톤당 평균 117만5000원이다. 대리점 매장 판매 가격은 톤당 119만 원이지만 실거래 가격은 117만 원에서 117만7000원까지 약세로 기울어 있다. 중국산은 104만5000원으로 전주보다 3만 원 하락했다.

중국산은 최근 1개월 사이 8만 원 하락했다. 국산은 2만 원 떨어지는 데 그치면서 중국산과의 격차는 13만 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하락압력은 크다. 특히 이번주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출하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번주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수입산 역시 배차가 쉽지 않은 상태로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깊다"고 말했다. 

인천항에서 수입 철근 재고는 4월 이후 가장 많다. 6일 기준 재고는 21만1500톤(JJ 8만9000톤, 인천 3만6500톤, 이호 8만6000톤)으로 일주일 새 약 4000톤 증가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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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도 철근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사들은 4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약 2개월 반 동안 매주 인하를 실시했다. 

중국 내수 및 수출 가격도 약세여서 반등 대한 기대감도 약화됐다. 

철근 내수 가격은 7일 상해 기준 4810위안으로 전날보다 40위안 하락했다. 영업일 기준 6일 동안 상승세가 지속된 이후 7일 만에 하락했다. 선물 가격도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약 10일간의 상승세는 크게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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