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강재 상승동력 '부족'…고로 vs 전기로 '원가부담 온도차'
[종합] 철강재 상승동력 '부족'…고로 vs 전기로 '원가부담 온도차'
  • 김종혁
  • 승인 2022.06.0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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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복세 불구 글로벌 전반 침체
포스코 현대 6월 공급 가격 첫 인하
철광석 원료탄 '수요 견고' 강세예측
고철 철강업황 부진 글로벌 하락세

글로벌 철강 가격은 상승동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가격보다 낮고, 철강 시장 전반은 주요 국가에서 부진하다는 평가다. 국내의 경우 포스코가 열연 냉연 등 판재류 가격을 올해 처음으로 인하한 데 이어 현대제철 역시 철근 H형강을 소폭 인하했다. 

고로와 전기로 업체 간 원가 부담은 온도 차이가 나타날 전망이다. 고로 주 원료인 철광석은 최근 반등한 데다 원료탄은 석탄 가격 급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기로는 철스크랩(고철) 하락세가 4, 5월에 이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6월 첫째주(1~3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141.3달러로 전주 평균 대비 6.1%(8.1달러) 상승했다. 

2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5.4%(7.4달러) 급등했고, 단오절 연휴 직전인 3일은 보합을 기록했다. 4월 말 146.2달러에서 5월18일 127.4달러까지 조정을 받은 이후 회복세가 이어졌다. 

월별 평균 가격은 1월 129.9달러에서 2월과 3월 141.4달러, 150.1달러를 각각 기록한 이후 4월 150.9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제철소들의 생산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생산은 정상화될 전망이다. 원료탄의 경우 인도의 석탄 수입 증가와 유럽 등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강세가 예측된다. 

다만, 철광석 시장은 중국의 최근 폭우와 여름철 비수기 진입 등으로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고철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글로벌 지표인 미국 동부지역의 터키향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35달러로 일주일 새 22달러나 급락했다. 고철 공급사들은 인상을 시도했지만 업황 전반에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은 6월에도 고철업체의 납품 가격을 인하했다. 철근 형강 등 제품 가격 인하와 함께 내리막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철강재 시장은 중국의 상승 회복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낙관하기엔 변수가 많다. 국내 시장은 갈수록 하락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6월 열연 철근 등 제품 가격을 올해 처음으로 인하했다.

유통 거래 가격은 포스코산 열연이 123만 원으로 일주일 새 5만 원이나 떨어졌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10만 원에 이른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판매점, 대리점들은 120만 원까지 낮추는 모습도 포착된다. 철근은 국산 기준 118만 원, 중국산 108만 원으로 일주일 새 1만 원, 4만 원 각각 하락했다. 

중국 시장은 품목별로 혼조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회복세가 비교적 강하다. 

2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970위안으로 전주보다 110위안 상승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0위안 오른 수치다. 철근은 4830위안으로 전주보다 70위안 상승했고, 전월과 비교하면 200위안 낮은 수준에 있다. 

내수 가격은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 코로나 봉쇄조치 해제에 따른 물류 및 거래는 정상화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폭우는 시장 거래를 위축시키는 한편 조만간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 전망이어서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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