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美 대형고철 '최저치'…반등시도 무기력 "6월도 하방압력"
[고철트랙] 美 대형고철 '최저치'…반등시도 무기력 "6월도 하방압력"
  • 김종혁
  • 승인 2022.06.07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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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향 대형 435달러 20달러 하락
1월 최저치 460~470달러보다 낮아
컨테이너 대만향 상승 불구 부정적
韓 철근 등 제품 약세로 하락 지속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6월에도 하방압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지표인 미국의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공급사들의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터키는 물론 아시아 시장 전반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철강 시장이 하락국면에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일본은 동경제철의 연이은 가격 인하와 함께 수출 역시 내리막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4,5월에 이어 6월에도 인하를 실시했다. 

무역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글로벌 지표인 미국 동부지역의 대형모선 고철 수출 가격은 터키향 CFR 톤당 435달러로 일주일 새 20달러 하락했다. 이는 올해 최저치였던 1월 470달러보다 30달러 이상 낮은 수치로, 5월 마지막 주 460달러 선을 무너진 이후 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45달러로 비슷한 폭으로 떨어졌다. 제품 시장에서 부진이 계속되면서 고철 가격은 하방압력이 여전히 크다. 

대만향 컨테이너 수출 가격은 같은 등급 기준 CFR 440달러로 5달러 상승했다. 하지만 주 수입 국가인 베트남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태여서 상승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지난주 오퍼 가격을 보면 미국 서부지역의 베트남향 오퍼 가격은 대형모선 기준 CFR 470~480달러다. 비드 가격은 한국에서 495~500달러로 비교적 높다. 컨테이너 오퍼 가격은 대만향으로 445달러에 나왔다. 비드 가격은 태국에서 비슷한 수준이다. 

공급사들은 가격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구매자들의 저항이 여전히 강하다. 다만, 하락폭은 둔화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일본의 H2(경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CFR 톤당 470~480달러로 나타났다. 비드 가격은 450달러로 낮다. 한국에서 H1&2 등급은 CFR 5만8000엔(한화 약 5만5500원)에 성약됐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제강사들은 재고 확보를 위한 계약을 이어갈 전망인 반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은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HRS101(중량) 오퍼 가격은 중국향 CFR 톤당 530달러다. 비드 가격은 510달러로 오퍼와는 20달러의 격차가 나타났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약세와 철근 등 제품 시장 부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제강사들의 추가 인하도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6월 철근과 H형강 가격을 올해 처음으로 인하한 데 이어 7월에도 추가 인하가 관측되고 있다. 유통 시장에서 거래는 부진한 상태로,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시장은 약세로 전개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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