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日 츄부강판 200톤 전기로, 에코아크 방식 개조
[해외토픽] 日 츄부강판 200톤 전기로, 에코아크 방식 개조
  • 정하영
  • 승인 2021.10.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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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엔 투자 2023년 가을 가동 목표, 정부 에너지 촉진 지원사업 채택
기시와다제강의 에코아크 전기로 모식도  (출처 기시와다제강 홈페이지)
기시와다제강의 에코아크 전기로 모식도 (출처 기시와다제강 홈페이지)

전기로 후판 제조업체인 츄부강판은 6일 본사 및 주력 공장인 나카가와 제조소의 200톤 전기로를 스틸플랜텍의 친환경 고효율 전기로인 ‘에코아크(ECOARC)’로 개조한다고 발표했다.

시가지에 위치한 도시형 전기로 제강사로서 올해 시작한 중기경영계획의 ‘순환형 사회공헌’ 기본방침에 따라 도시환경에 적합한 전기로로의 개조를 검토, 진행해온 바 있다.

이번에 도입을 결정한 에코아크피트(ECOARC-FITTM) 전기로는 세계 최초로 실용화되는 최신예 전기로로 용해 시 배열(排熱)을 이용해 철스크랩을 예열, 연속 장입하는 것으로 자원의 효율적인 재활용과 대폭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전력 원단위의 15% 저감, 기존 설비 대비 소음 저감율 10%, 먼지 발생량 20%, 소음과 진동이 큰 폭으로 경감돼 지구 환경보전에 공헌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성 향상에 의한 생산능력 확충으로 안정된 양산 공정 구축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이 높게 평가되어 이번 투자는 경제산업성의 ‘선진 에너지 절약투자 촉진 지원 사업’에 채택되어 보조금을 받게 된다.

투자액은 부대설비를 포함해 약 70억엔으로 신설비 가동은 2023년 가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츄부강판의 200톤 전기로는 1962년 최초로 가동을 시작했으며 1990년 편심노저출강(EBT, Ecentric Bottom Tapping) 방식으로 개조했으며 2006년에는 다기능 버너를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예화해 왔다.

스틸플랜텍의 친환경 전기로인 에코아크로는 2001년 기시와다제강에 설치됐으며 이후 토피공업 등 다수의 일본 제강사들이 도입했다. 해외에서는 한국 동국제강이 인천제강소에 2010년 설치한데 이어 2012년 태국 UMC사가 도입한 바 있다. 에코아크로는 올해 초 ‘에코아크(ECOARC)피트’의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다양화 및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더욱 제고했다.

‘ECOARC –FITT’는 주원료인 철스크랩(고철)을 기존의 수직 장입 방식이 아닌 수평으로 장입하는 설비로 공장 레이아웃(Lay-out)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 또 무엇보다 수평 장입 방식으로 배기가스의 에너지를 활용해 스크랩 예열 효과를 확보함으로써 최대 30%의 대폭적인 전력 원단위 절감과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삭감이 가능한 친환경 설비다.

일본 최대 철강설비업체인 스틸플랜텍은 2001년 일찌감치 JFE엔지니어링을 모체로 가와사키중공업, 히다치조선, 스미토모중공업 철강설비 부문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다. 4개 철강 및 중공업 회사에 나눠져 있던 철강 설비엔지니어링을 집약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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