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해상운임 급등 벌크선도…관동 판재류 품귀, 중후판 ‘확산’
[지금 일본은] 해상운임 급등 벌크선도…관동 판재류 품귀, 중후판 ‘확산’
  • 정하영
  • 승인 2021.03.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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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수출시장 해상운임 급등, 벌크선도 수십달러 상승
보통강 강재 국내 1월 수주 4% 증가 327만6천톤
관서철원협회, 철스크랩 수출 입찰 4만엔 미만 ‘낙찰’
관동지역 유통시장, 판재류 품귀 중후판까지 ‘확산’
동경제강, 와이어로프·강선 등 8% 인상 4월 계약분

제목 : 철강 수출시장 해상운임 급등, 벌크선도 수십달러 상승

일본경제신문은 17일 철강 수출시장에서 해상운임(Ocean Freight) 급상승으로 철강재 시장에도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세계적 선박 부족으로 강재 수송용 벌크선(Bulk Carrier) 확보가 어려워 행선지나 선적 물량에 따라 최근 운임은 거의 2배 가까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운임 포함인 CFR(Cost & Freight, 운임포함 가격) 계약의 경우 수십달러 수준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상운송은 지난해 말부터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최근에는 강재용인 벌크선까지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제목 : 보통강 강재 국내 1월 수주 4% 증가 327만6천톤

일본철강연맹이 16일 발표한 보통강 강재 수주 통계에 의하면 1월 국내 수주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327만6천톤으로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실적을 웃돌았다.

건설(건축, 토목)용이 20% 넘게 증가했고 제조업용도 자동차, 산업기계, 건설기계 등이 탄탄한 수요를 보여주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를 필두로 제조업용 수요가 3.6% 감소했다.
 

제목 : 관서철원협회, 철스크랩 수출 입찰 4만엔 미만 ‘낙찰’

관서철원협회가 16일 실시한 철스크랩(고철) 수출 입찰에서 톤당 3만9950엔으로 5천톤이 낙찰됐다. 직전 입찰이었던 2월 16일 낙찰가보다 945엔 상승했으나 지난 3월 10일 관동철원협회 평균낙찰가에 비해서는 무려 3026엔이나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번 물량은 대부분 H2로 일철물산이 낙찰 받았다. 선적은 3월 22일~5월 15일이다. 이번 낙찰가는 관서지역 전기로 제강사들의 구매 가격을 밑도는 수준이나 선박 부족과 해상운임 상승이 낙찰가격을 압박하는 형국이라고 유통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제목 : 관동지역 유통시장, 판재류 품귀 중후판까지 ‘확산’

관동 지역 유통시장에서 판재류 품귀 현상이 냉연판재류(산세, 냉연강판)의 지속적 부족에서 열연박판은 물론 중후판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도금강판의 경우 품목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타 제품과 마찬가지로 부족한 상황이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부족 현상이 말단 시장까지 파급되면서 지방의 3차 유통점이나 프레스, 판금과 같은 중소 최종 수요가 일부까지 심각한 매입, 조달난을 겪고 있다.
 

제목 : 동경제강, 와이어로프·강선 등 8% 인상 4월 계약분

동경제강은 15일 강삭(와이어로프, 鋼索), 강선(鋼線) 등 선재 2차 제품 가격을 4월 1일 계약 분부터 기존 대비 8% 이상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8년 6월 6% 인상 이후 무려 2년 10개월 만의 인상이다.

주원료인 선재(Wire Rod) 구매 가격의 대폭적인 인상에다 도금 공정에서 사용하는 아연 등 기타 부자재, 연료, 운송비용 등이 급등해 자체적인 흡수 노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관동 지역 보통철선 시세는 최근 고점에서 움직이고 있어 직경 4mm 규격철선은 톤당 14만9천엔, 일반철선은 13만9천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월 대비 5천엔, 연초 대비 1만엔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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