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러 USM, 쿠르스크에 세계 최대 연산 208만톤 HBI 공장 건설
[해외토픽] 러 USM, 쿠르스크에 세계 최대 연산 208만톤 HBI 공장 건설
  • 정하영
  • 승인 2021.03.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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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금속자원 USM과 미하일로프스키GOK 55:45 합작법인 설립
미하일로프스키HBI, MIDREX·Primetals 연산 208만톤 공장 건설 계약
400억루블 투자 2024년 상반기 공장 가동, 천연가스 환원 CO₂ 50% 감축
향후 환원제로 그린(Green) 수소 100% 대체…탄소제로스틸 생산 가능

러시아 미하일로프스키HBI(Mikhailovsky HBI)사는 2월 28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미국 미드렉스(MIDREX)사 및 일본 프라이메탈즈테크놀로지(Primetals Technologies)사와 러시아 쿠르스크주 북부 젤레즈노고르스크시에 새로운 HBI(Hot Briquetted Iron, 직접환원철(DRI)를 단광 처리한 것)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미하일로프스키HBI의 쿠르스크주 젤레즈노고르스크 HBI 공장 건설을 위한 계약 체결 사진   ( 출처 = MIDREX사 )
미하일로프스키HBI의 쿠르스크주 젤레즈노고르스크 HBI 공장 건설을 위한 계약 체결 사진 ( 출처 = MIDREX사 )

이 계약은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08만톤의 HBI를 생산하는 설비, 구조물 및 엔지니어링, 자문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2004년 상반기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신 설계 및 에너지 소비 및 환경 영향 최소화가 포함되며 총 투자비는 400억루블(약 604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하일로프스키HBI사는 러시아의 금속자원 투자회사인 USM과 미하일로프스키GOK(Metalloinvest사의 계열사)가 이번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각 사의 지분율은 USM 55%, 미하일로프스키GOK 45%다.

USM사 CEO Ivan Streshinsky는 “미래 녹색 제철의 기본 제품인 HB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러시아 금속 및 광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의 시작”이라며 “메탈로인베스트와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의 HBI 공장을 건설,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탈로인베스트사는 철광석 및 HBI 시장의 리더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철광석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480만톤의 HBI를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공장의 원활한 가동은 물론 고품질 철광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이 설비에 환원제로서 녹색(Green) 수소를 100% 사용하도록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새 HBI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직경 7.15m의 Midrex 용광로와 NOx 감소를 위한 저 NOx 버너를 설치하는 등 생산성 제고 및 에너지 소비 절약, 환경 영향 최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MIDREX 설비는 철광석 제선(製銑)을 위해 지금까지 가장 환경 친화적인 제철기술인 천연가스 기반의 직접환원공정인 Midrex NG를 사용하여 철광석 펠릿에서 고품질 HBI를 생산할 수 있다. 전통적인 용광로 기술에 비해 Midrex NG 설비는 고로 제철 대비 탄소 발생량을 50% 이상 감축할 수 있다.
앞으로 천연가스를 녹색(Green) 수소로 대체하게 되면 탄소 배출량을 더욱 감축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건설되는 HBI 공장의 경우 향후 환원제로 최대 100% 그린수소를 사용하도록 전환함으로써 탄소제로스틸(Carbon Zero Steel) 생산 체제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미하일로프스키HBI 공장과 비슷한 레베딘스키GOK의 HBI 공장 전경   ( 출처 = MIDREX사 )
러시아 미하일로프스키HBI 공장과 비슷한 레베딘스키GOK의 HBI 공장 전경 ( 출처 = MIDREX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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